미래 과학 문명

층간 소음까지 해결하는 메타물질 개발

마도러스 2020. 1. 15. 00:26


■ 층간 소음까지 해결하는 메타물질 개발


● 기존 항공기도 스텔스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에서는 몸을 숨길 수 있는 투명 망토가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레이더나 음파를 흡수해버리는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함정. 스텔스 잠수함 등이 있다. 이렇게 스텔스 기능을 만들어 주는 것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메타 물질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음파 성질을 자유자재로 바꿔서 투명 망토나 스텔스 기능은 물론 소음까지 없애줄 수 있는 메타 물질을 개발해서 주목받고 있다.


● 잠수함에 붙이면, 음파 탐지 장비 무력화된다.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폭넓은 영역에 스텔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가상 메타 물질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20년 01월 14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음향 파동이라는 물질적 특성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빛. 소리 파장의 반사 산란 현상을 제어하여 방음, 흡음 설계 가능


메타 물질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물리적 특성을 가진 물질로 고해상도 이미징, 투명 망토, 스텔스 기능, 무반사 태양 전지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메타 물질을 만드는데 사용된 자연 물질과 구조체의 특성에 따라 메타 물질의 성질과 기능이 결정되기 때문에 메타 물질을 사용하려는 목적에 맞춰 모든 영역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기존에 메타 물질을 설계할 때는 메타 물질 구조체를 설계한 다음, 원하는 특성을 가질 때까지 조금씩 변형하는 설계 기법이 쓰였다.


● 서울대. 홍콩과기대 공동 연구팀, 가상 메타 물질 개발


연구팀은 거꾸로 원하는 특성을 얻을 수 있는 메타 물질 구조를 계산해서 만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회로와 신호 처리 기술을 이용해서 자연 물질의 분극 현상을 흉내내어 실제 구조체 없이도 원하는 파동 물성과 주파수 분산 특성을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가상화 음향 메타 물질 기술을 개발했다.


스텔스기를 만든다고 할 때, 기존에는 스텔스기 표면에 물리적으로 메타 물질을 붙이거나 도색을 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항공기도 스텔스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가상의 메타 물질을 이용해서 빛. 소리 등 파장의 반사. 산란 같은 현상을 제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레이더나 소나로부터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이나 방음, 흡음 설계도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