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인공지능. 5G. 로봇 기술 개발에 올인

마도러스 2020. 1. 2. 03:22



■ 인공지능. 5G. 로봇 기술 개발에 올인

미국 라스베가스 CES에서 기업들 인공지능(AI) 기술 홍보 전쟁

 

20200107-1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즉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구글·아마존 등 미국 기업, 화웨이 등 중국 기업 등이 총출동해서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미래 자동차.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을 뽐낸다.

 

2019년에 이어 2020CES에서도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연구 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rch Labs)이 준비해온 인공 지능 네온(NEON)’을 처음 선보인다. 네온(NEON은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이자 세계에서 주목받는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39)가 책임을 맡아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결과물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의 관계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기존 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와는 별개로 투트랙의 AI 브랜드로 가져갈 것으로 예츶된다. 차세대 AI 플랫폼, AI 로봇, 게임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LG전자의 키워드 역시 인공지능(AI)이다. 가전에 사업 중점을 두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삼고, 인공지능(AI)으로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LG 씽큐 존등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의 3분의 1가량을 일상 속 AI 기술 공간인 ‘LG 씽큐 존으로 조성하고 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 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연결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삼고 그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모빌리티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되면서 자율 주행을 비롯해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비젼과 첨단 기술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SK 그룹은 2019년 대비 전시장 규모를 8배 가까이 늘렸으며,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용 반도체까지 모빌리티 벨류 체인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등 주요 관계사들과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배터리, 5G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국내 기업 대부분,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올인

 

국내 기업 대부분은 주요 비전으로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올인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가전. 모바일. 로봇과 같은 진화한 제품과 서비스의 활용이 미래 비전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808AI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5개국에 7개의 AI 연 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된 5G 통신 장비를 공급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04월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 개발 및 생산 시설 확충에 133조원(국내 R&D 분야 73조원, 생산 인프라 60조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5000명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4차 산업 혁명의 축인 디지털 전환이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가 연계된 AI 기반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 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등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글로벌 5개 지역에 AI 연구 개발 거점을 두고 인공 지능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또한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상업용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로봇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 지능, 자율 주행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사와 로봇 주행 공동 연구, CJ푸드빌과 식당용 로봇 공동 개발, 아들과딸사와 협업해 상용화한 인공 지능 교육용 홈로봇 ‘LG클로이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 그룹은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를 위해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201912월 공개했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해서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 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또한,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 그룹은 2025 전략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역량 확보 등에 61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 이익률 8% 달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 그룹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 지능 등 혁신 기술을 통한 각 관계사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들어갔다. SK201908월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 포럼에서 AI와 같은 빅 트렌드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 범위를 확장하면서 동시에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혁신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공지능. 4차산업 역량 강화는 생존의 문제이다.

 

국내 기업의 2020년 주요 비전은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5G 통신. 로봇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의 고민을 그만큼 깊을 수 밖에 없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2019년 어려움을 겪은 국내 기업은 2020년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다소 호전되고는 있지만, .중 무역 분쟁, 영국의 브렉시트(유럽 연합 탈퇴)와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2020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지만, 이는 한국 은행과 한국 개발연구원(KDI)이나 국제 기구, 연구 기관이 내놨던 수치 보다 낙관적인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42개 투자 은행과 신용 평가사로부터 집계한 2020년 한국 성장률 전망 평균은 2.2%이다. 특히 구매 관리자 지수(PMI)와 같은 기업 현장의 심리를 지표로 산출하는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HS 마킷은 한국의 2020년 성장률을 1.7%로 어둡게 내다봤다.

 

일부 국내 연구 기관도 2020년 성장률 전망은 2019년 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19년 하방 위험이 예상 보다 확대되어 투자와 수출이 부진했지만, 2020년엔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외부 전문 기관의 대체적인 시각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았다고 했다. .중 무역 갈등이 일차적으로 봉합되는 가운데, 세계 교역이 회복하고 수출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로 세계 무역 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교역 증가율이 20191.2%에서 2020년에는 2.7%로 나아질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201812월부터 1년 내리 감소세였지만, 기저 효과를 딛고, 20191201-107.7%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0년에는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분위기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도 수출 증가의 큰 요인이다. 세계반도체 시장통계기구(WSTS)2029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12.8% 감소했지만, 2020년에는 5.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