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중국 바이두(Baidu), AI 기술력 세계 1위

마도러스 2019. 12. 31. 14:15


■ 중국 바이두(Baidu), AI 기술력 세계 1위

자연어 이해 평가 대회 ‘GLUE’서 유일하게 90점 이상 기록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기업 바이두(Baidu)가 인공 지능(AI) 기술력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바이두의 AI는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평가한 대회에서 유일하게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획득,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의 미국 기업들을 앞섰다.

 

구글. 바이두에서 AI 연구를 이끌었던 앤드류 응 박사는 20190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이 AI 분야 기초 연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AI 기술 확산을 촉진하는 중국의 국가적인 전략 덕분에 중국 기업들이 보다 쉽게 소비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 지능(AI), 사람 보다 인간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0191230일 바이두(Baidu)AI ‘ERNIE’201912월 초 열린 GLUE (General Language Understanding Evaluation·자연어 이해 평가) 대회에서 90.1점을 기록, MS(89.9), 구글(89.7)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GLUEAI 분야 언어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 마크(성과 평가 기준)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87.1) 보다 더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는 AI는 총 10개로 집계됐다. 바이두, MS, 구글 외에 페이스북도 두각을 나타냈다.

 

ERNIE2018년 구글이 선보였던 Bert (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와 유사한 자연어 이해 모델을 구현했다. ERNIEBert는 모두 미국의 인기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명이다.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문장의 단어 앞뒤로 등장하는 단어들을 조사하면서 의미를 이해한다. 바이두(Baidu)2020년에 열리는 AI 컨퍼런스에서 ERNIE 연구와 관련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두(Baidu)는 이미 자사 검색 엔진과 AI 비서 샤오두에 알고리즘(자연어 이해 모델)을 적용 중이다.

 

바이두, 검색 엔진. AI 비서에 알고리즘 적용 경쟁력 확보

 

바이두(Baidu)AI 분야 중국 내의 특허 출원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공업 정보화부 집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201910월 기준으로 5,71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딥러닝(1429), 자연어 처리(938), 음성 인식(933), 지능형 주행(1237) 등 다양한 AI 관련 특허를 냈다.

 

바이두(Baidu)에 이어 텐센트(4115), 마이크로소프트(3978), 인스퍼(3755), 화웨이(3656) 등이 AI 분야 특허 출원이 많았다. 바이두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특허청)이 최근 펴낸 중국 AI 특허 가치 및 경쟁력 보고서에서도 AI 특허 핵심 인력 수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 대학 2, 커다쉰 페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보고서가 선정한 중국 AI 특허 가치 및 경쟁력 톱 50 리스트에 따르면, 바이두(Baidu)는 혁신 실력 지수가 97.691위에 올랐다. 이어 MS(97.1), 텐센트(84.19), 국가 전망(82.91), 저장 대학(80.90) 순으로 AI 분야 혁신 실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두의 빅터 리앙 부사장은 "바이두는 AI 사업과 세계 정상급 기술력 개발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AI 특허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