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물리)

블랙 아이스 차량 추돌 사고, 원인 및 예방

마도러스 2019. 12. 15. 07:35






■ 블랙 아이스 차량 추돌 사고, 원인 및 예방

블랙 아이스(black ice), 연쇄 추돌 사망 사고의 원인

 

20191214일 새벽, 경북 상주 영천 사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43대가 블랙 아이스(black ice)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하여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도로 등의 물체 표면에 생기는 반질반질한 얼음을 말한다. 얼음 자체는 검은색이 아니고 투명한데, 얼음 아래 아스팔트 등의 도로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black ice)라고 부른다.

 

얼음 속에 공기 방울이 없고, 얼어붙은 주변에 얼음 알갱이 등이 없어 운전자들이 블랙아이스 존재를 알아채지 못해 차량이 미끄러지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아 이번처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블랙아이스가 생기면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도 위험할 수 있다.

 

추운 밤 이슬비 내릴 때, 블랙 아이스(black ice) 생성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보통 도로 표면이 영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슬비가 내릴 때에 만들어진다. 또한,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도로 표면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차가워진 상태라면, 영상의 기온에서도 블랙 아이스가 존재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91214일 오전 3-4시에 경북 상주 지역 기온은 영하 1.5-0도로 떨어졌고, 강수량은 0.7를 기록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었다.

 

특히, 교량이나 고가도로 같은 경우,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쉽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에서는 도로 위와 아래 양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일반 도로와 비교하면, 온도가 빨리 떨어진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에 눈이 잘 녹지 않고 쌓이는 이유이다.

 

블랙 아이스 구역은 차분하게 천천히 빠져 나가는 것이 중요

만약, 운전을 하다가 도로에 윤기가 나는 것이 보이면, 블랙 아이스가 깔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블랙 아이스가 깔린 도로를 주행한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해서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아서는 안 된다. 블랙 아이스 구역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차분하게 천천히 블랙 아이스 위를 빠져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속 페달에서는 완전히 발을 떼고, 속도를 줄여나가면서, 핸들은 똑바로 잡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비상등을 켜서 다른 차량에 경고를 할 필요도 있다.

 

차 앞부분이 좌우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아주 조금씩 반대 방향으로 틀어준다. 차 뒷부분이 좌우로 미끄러지면, 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조금씩 꺾어야 한다. 잘못 핸들을 꺾으면, 자동차가 미끄러져 획 돌게 된다. 또한, 운전하면서 가능하면, 낮은 기어로 바꿔야 한다. 눈이 쌓인 곳이나 모래 등이 있는 곳으로 운전하여 제동이 용이한 곳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안전 거리 확보하고, 최대한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차가 미끄러질 경우, ABS 브레이크를 장착했다면, 브레이크를 밟고, ABS 브레이크가 없다면, 매우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이때에도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이 진행하도록 핸들은 잘 잡아야 한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면, 재빨리 차량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차량에서 빠져나올 때는 도로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다른 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몹시 추운 날씨라면, 자동차 안에 안전하게 머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눈비가 내리고 추운 날에는 천천히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고, 안전거리를 100m 이상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사륜 구동 차량이나 SUV, , 트럭 등은 무게 중심이 높아 블랙 아이스에 취약하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추운 겨울 도시 외곽 도로를 달릴 경우,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좋다. 전화 통화를 하거나 라디오 볼륨을 높여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핸들이나 브레이크, 가속 페달을 급하게 조작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