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혁명

덜 먹고, 빨리 크는 친환경 소 나온다

마도러스 2019. 12. 3. 04:13



■ 덜 먹고, 빨리 크는 친환경 소 나온다.

 

소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투입되는 사료의 양은 매우 많다. 현재 전 세계서 사육되는 소는 15억 마리 정도로 추산되며, 소 한 마리는 평균적으로 연간 70-120의 메탄을 방출한다. 이와 관련해 스코틀랜드 농업대학교 연구진은 소를 키워 얻는 육류를 생산할 때, 환경에 덜 해로운 소를 키울 수 있다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육류는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양분을 제공하며, 가축 농가의 수가 줄어든다 할지라도 이용 가능한 토지의 양이 많아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농업대학교 연구진을 포함한 과학자들은 기존 소 보다 빨리 자라고 적게 먹으며, 메탄을 30% 적게 방출하는 유전자 변형 소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글로벌 아카데미 농업 및 식품 안보국의 제프 심 국장은 일반적으로 채식을 하면 토지 사용이 최소화 될 것이라는 주장이 종종 제기돼 왔지만, 그동안 수행된 모델링 연구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준다. 우리는 가축을 생산하는 것이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혜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채식을 한다면 도리어 환경에 치명적일 것이다. 육우와 마찬가지로 식품으로서 키우는 가축들은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농업대학교의 마이크 코페이 박사는 현재 유럽에서는 유전자 변형(GM) 가축이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 기술 중 일부는 매우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유전자 변형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메탄을 더 적게 생산하는 소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기술을 사용한다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및 전 세계 농민들이 머지않아 더욱 효율적인 소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며, 2020년에 농부들은 사료를 덜 소비하면서 메탄도 적게 내뿜는 신 품종 소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