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 주행 자전거 개발, 스스로 균형
스스로 균형을 잡고 장애물을 피하는 인공 지능(AI) 자율 주행 자전거가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쳤다.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사범대, 중국 AI 기업인 링시테크놀로지, 싱가포르 국립 기술 디자인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자전거가 사람의 음성 명령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타고 있는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도로 상황을 면밀히 판단해 장애물을 피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가능케 한다.
연구진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해당 AI칩 및 컴퓨터와 카메라, 센서 등을 장착한 자전거가 ‘빠르게’ 혹은‘ 왼쪽으로’ 등의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과, 눈앞의 장애물을 피해 비틀어 주행하는 모습, S자 커브 도로를 인지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연구진이 자전거가 스스로 균형을 잡게 만들기 위해 사용한 기구는 자이로스코프이다. 자이로스코프는 항공기와 선박 등의 평형 상태를 측정하는 기구인데, 이를 자전거에 적용해 스스로 서 있거나 평형 상태로 움직이는 등 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단순히 제한된 기술만 스스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 주행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공학 기술 연구소의 윌 스튜어트 교수는 “이번 기술은 다목적으로 프로그래밍된 AI 칩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증례라고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조종할 때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공 지능 기능이 실연됐다”고 전했다. 공동 연구진의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2019년 08월 0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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