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수분을 물로 만드는 시스템 개발
공기 속에 있는 수분을 모아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음용수 제조 장치 전문 기업 에어워터코리아(대표 남재일)는 공기에 포함된 수분을 냉각하고 응축해 생성된 물을 집수조에 저장한 뒤, 제균과 자외선(UV) 살균을 거쳐 식수를 공급하는 에어 워터 시스템 '워터 허브'(water hub)를 개발했다고 2019년 01월 21일 밝혔다.
워터 허브(water hub)는 기존 물을 정수해 공급하는 제품과 달리 공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기 중의 수분은 미세 먼지 보다 입자가 작아 오염 물질을 흡수하거나 흡착 하지 못한다. 공기의 수분만을 응축해 포집하기 때문에 고순도 물을 얻을 수 있다.
이 회사는 혹시나 모를 오염에 대해서는 1차 에어 필터, 2차 정수 필터를 통한 제균, UV 살균 과정 등 3단계의 정수 과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음용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방향으로 공기 흡입 개폐 장치가 장착돼 실내. 실외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에어워터코리아(대표 남재일)는 상수도 시설이 부족하거나 석회암이나 비소 지층으로 담수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동남 아시아를 비롯해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워터 허브(water hub)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환경 기업과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대만 등의 시장 조사도 마쳤다. 전기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특허 등록, 출원, 국제 특허 출원(PCT)에 이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유럽 연합 37개국에도 특허 출원했다. 현재 워터 허브 수출 제품 시험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라별 기후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남재일 대표는 “앞으로 동남 아시아와 중동, 유럽시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공급. 유통.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사후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공 지능 통합 관리 센터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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