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증(耳石症)의 원인. 진단. 치료 운동법
★ 이석증(耳石症)이란? : 이석증은 어지럼증(dizziness)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석증의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다. 이석증의 어지럼증(Vertigo) 특징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보통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양성(Benign)의 의미는 심각한 귓병이나 뇌질환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어지럼증(Vertigo)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발작성 체위성(Paroxysmal Positional)의 의미는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발작적으로 반복되고, 체위(자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원인 : 내이(內耳)의 전정 기관(Vestibule)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석(耳石)이라는 물질이 반고리관(Semicircular duct)으로 흘러가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발생한다. 반고리관Semicircular duct)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우리 몸의 중요한 구조물이다. 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 액체를 함유하고 있다. 이석(耳石)은 전정 기관(Vestibule)에 위치하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다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석(耳石)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종 외부 충격, 바이러스의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40-50대 이후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 어지럼증(dizziness)은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어지럼은 회전하는 느낌이 특징인데, "코끼리 코 돌기" 이후의 느낌이나 놀이 공원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증상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서 멈추는 것도 이석증의 특징이다. 보통 갑자기 발생하며,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한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다. 또한, 메스꺼운 구역질(nausea)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vomiting)를 할 수도 있다.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은 심한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되기도 gks다.
★ 진단 : 진찰을 통해 중이염의 소견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럼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 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이석증 환자가 어지럼을 느끼게 되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럼 유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때, 의사는 어지럼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에서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 경과 및 합병증 :이석증의 증상과는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전정 신경염, 메니에르 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주의 사항 : 이석증은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치료에 의해서도 일반적으로 잘 치유되지만 재발이 잘 된다는 특징이 있다. 비슷한 증상이 다시 재발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한 후, 물리 치료를 시행한다. 재발한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는 좋다. 다만, 이석증 치료 이후에 다시 생긴 어지럼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석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어지럼의 다른 원인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 치료 :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다. 다만, 빨리 진단받고 즉시 치료하면 즉시 어지럼 증상이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 이석증 치료 운동법 : 이석이 떨어져 나와 어지러운 경우,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이석증 정복(正服) 치료 운동법이다.
1) 편안히 앉아서 어지러움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2) 오른쪽으로 45도 고개를 틀어 하늘을 향해 올린 상태에서, (반대 방향인) 좌측으로 눕는다. 30초 정도 누워서 어지러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3) 어지러움이 사라지면, 다시 똑바로 앉아서 30초간 기다린다.
4) 왼쪽으로 45도 고개를 틀어서 하늘을 향해 올린 상태에서, 빠르게 (반대 방향인) 우측으로 눕는다. 30초 정도 누워서 어지러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5) 어지러움이 사라지면, 다시 제자리에 낮아서 쉰다.
→ 하루에 3번 시행하며, 한번에 10회 정도 운동을 반복한다. 2일 정도 계속하고,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석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고 운동을 중지해도 된다.
'건강(이비인후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의 응급 처치 (0) | 2019.12.02 |
---|---|
후비루 증후군 (post nasal drip syndrome) (0) | 2019.01.13 |
쑥부쟁이, 아토피 비염 결막염에 효과 (0) | 2018.12.12 |
녹차가 만성 축농증. 비염을 예방한다. (0) | 2018.12.12 |
■ 구내염(Stomatitis), 다양한 원인과 치료 방법 (0) | 201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