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부쟁이, 아토피 비염 결막염에 효과
쑥부쟁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나물이다. 보통은 새순을 데쳐 나물로 무쳐 먹지만, 차나 쿠키를 만들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가 있다. 쑥부쟁이는 길어야 한 달 정도면 수확할 수 있어 한해에 많게는 7번까지 재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쑥부쟁이는 이른 봄 들녁에서 가장 먼저 자라는 국화과 다년생 야생초이다. 부드러운 질감에 쓴맛이 나고, 서늘한 성질을 가진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감기, 편도선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썼다.
농촌 진흥청은 우리 고유 나물 '쑥부쟁이'의 건강 기능 효과를 밝히고자 순천향 대학교와 함께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알레르기 완화 효과가 뛰어났다고 2018년 09월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경구 투여한 쥐 집단의 혈청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과 히스타민 농도가 줄었다"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키닌(cytokinin)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집단에서는 정상 생쥐 수준으로 조절됐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실험에서는 쑥부쟁이 추출물이 알레르기에 따른 쇼크(아나필락시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가 건조해거나 짓무르는 증상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생쥐는 그렇지 않은 대상에 비해 증상이 40% 정도 줄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비염. 결막염으로 일상 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6주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게 한 뒤, 비염. 결막염 증상과 면역 기능 변화를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이 쑥부쟁이 추출물을 6주간 복용한 결과, 콧물과 코 가려움, 콧물 목넘김 등의 증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기능성 식품 저널에 게재됐다. 또한, ‘쑥부쟁이 면역 활성 조절 식품 제제 개발(10-1746388)’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 기능성 원료 등록을 제안한 상태이며, 산업체 기술 이전과 상품화로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쑥부쟁이 효능 : 민간에서는 해열. 항균. 진해. 거담. 소염. 진통. 해독 작용이 있어서 기관지 천식, 기침, 편도선염, 건선 피부 질환, 몸이 부을 때에 사용했다. 잎을 모아서 살충약, 기침 가래약으로 사용했다. 환절기에 먹으면, 감기 증상을 싹 달아나게 해 주며, 벌레 물린 곳에 숙부쟁이 즙을 발라주면, 곧장 낫곤 한다. 종기나 독사 물린 데에도 좋고, 코피를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 비만 억제 효과에도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치료제 보다 지방 축적을 16% 더 억제하는 항비만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집단과 아닌 집단은 몸무게가 상당히 감소하였으며, 지방 세포를 만들어내는 물질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숙부쟁이는 심장과 관계되는 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초로 강심 작용을 한다. 심장 기능 부전에 의하여 생기는 급성 심장병과 만성 심장병 치유에 효험을 나타내며, 혈맥 계통의 장애 개선에 약용한다.
숙부쟁이는 심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려준다.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로 사용하며,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위장을 조화시키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구실을 한다.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에도 좋다. 결막염, 녹내장, 안저 출혈, 안구 충혈, 야맹증 등의 안구 질환 및 후두염, 구강염, 치근막염, 전염성 간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코피. 토혈. 잇몸 출혈. 피하 출혈이 있거나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사람에게도 효능이 있다.
★ 쑥부쟁이 복용 방법 : 아이가 감기에 쉽게 잘 걸리면, 시금치 된장국을 끓이듯이 쑥부쟁이 된장국을 끓여 주면 잘 호전된다. 쑥부쟁이를 씻고 다듬고 난 후, 끓는 물에 데쳐서 숙부쟁이 나물로 먹기도 한다. 쑥부쟁이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맛도 좋고 향도 좋은데다가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아이가 들판에서 놀다가 벌레에 물리면, 쑥부쟁이를 짓이겨서 상처에 올려주면, 곧장 아이 상처가 잘 아문다.
쑥부쟁이 잎과 줄기를 말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회 공복 때 마시면, 어깨 결림에서 오는 심한 통증 및 복통을 가라앉힐 수 있다. 기침과 천식에 좋기 때문에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잎은 소화를 잘되게 하고 혈압을 내려준다. 한방에서는 해열제. 이뇨제로 쓴다. 잎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 데에 사용하며, 항균 작용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 쑥부쟁이 잎과 줄기를 말려 감초를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회 공복 때 마시면 어깨 결림에서 오는 심한 통증 및 복통을 가라앉힐 수 있다. 진통 효과가 아주 크다. 들국화 무리에 속하지만 구절초. 감국 등은 여유롭게 향미를 즐기는 '꽃차'로 애용되고, 쑥부쟁이는 반찬으로 먹는 나물로 애용된다.
★ 쑥부쟁이의 성분 및 부작용 : 숙부쟁이의 약효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류, 사포닌(saponin)류, 탄닌(tannin) 성분 및 항산화. 항노화 항암 성분에 의해 약리 작용이 일어난다. 너무 많은 양을 계속 복용하노라면, 맥박이 느려지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쓰이는 방법에 따라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월경통이 심한 사람의 경우, 아랫배가 차가워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복용량은 10g 정도이다. 숙부쟁이 성분에는 kaempferol, quercetin, quercetin rhamnoside, quercetin glucoside, quercetin glucorhamnoside, kaempferol-3-glucorhamnoside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쑥부쟁이의 전설 : 옛날에 가난한 대장장이 큰 딸은 동생들의 끼니를 채우기 위해 매일 쑥을 캐러 들에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네 딸'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쑥을 캐러 나갔다가 사냥하다 함정에 빠져 봉변을 당한 한양 총각을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오마고 했던 총각은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쑥부쟁이는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쑥을 뜯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죽은 언덕 아래에는 나물이 많이 났는데,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나물로 돋아났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은 그 나물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의 구분법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식물도감에는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를 흔히 들국화라고 부른다.
● 쑥부쟁이 : 꽃의 색깔이 약간 분홍빛이 풍겨진다. 꽃잎이 완전히 펴지도록 핀다. 꽃이 한그루 줄기에 여러개 수북하게 핀다.
구절초 : 꽃의 색깔이 처음엔 담홍색을 띠지만 맑은 흰색이다. 꽃잎이 굵고, 꽃잎이 완전히 펴지도록 핀다. 꽃이 한그루 줄기에 단 하나씩 달린다.
개미취 : 꽃의 색깔이 연보라색이며, 자주색 기운이 완연하다. 꽃잎이 약간 앞으로 몰린 듯이 핀다. 꽃이 한그루 줄기에 여러개 수북하게 핀다.
● 쑥부쟁이 : 잎이 좁고, 갈라지지 않는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굵다. 줄기가 옆으로 뻗기 때문에 대부분 땅에 누워서 자라고, 줄기는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띤다.
구절초 : 잎이 3-5갈래로 갈라진다. 여름에는 줄기가 5마디이고, 음력 9월 9일 이후에는 9마디여서 구절초라고 부른다.
개미취 : 잎은 약간 넓고, 갈라지지 않는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아주 가늘다. 줄기는 얕은 홈이 있고, 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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