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말라리아 치료약 개발 해법 찾았다.

마도러스 2018. 12. 6. 22:22


말라리아 치료약 개발 해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땅속 미생물에서 새로운 화학적 구조를 갖는 항말라리아 물질을 찾는데 성공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 물질 연구단은 2018년 12월 06일 울릉도에서 찾은 희귀 방선균이 만드는 네 가지 신규 화합물이 열대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선균은 동물이나 식물 체내뿐만 아니라 토양이나 하천해수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 적응해 서식하는 세균이다원핵 생물이며보통 토양 1g당 수백만 개가 존재한다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동식물의 침입해 병원성을 띠기도 한다.

 

연구진은 울릉도 토양에서 200여 종의 방선균을 배양했고여기서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희귀 방선균(Catenulispora sp)을 발견했다세균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4가지 화합물이 말라리아 원충의 일종인 열대 열원충의 생장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들 화합물을 방선균 종의 속명을 따서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D’라고 각각 명명했다.

 

연구진은 4가지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가 현재 말라리아 퇴치약으로 가장 효과가 있는 클로로퀸에 내성이 있는 열대 열원충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사람 세포에서 독성을 띠지 않아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 물질로 적합다고 평가했다안종석 단장은 국내 고유 미생물 자원 활용해 천연물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물질을 찾았다, “울릉도 토양 뿐 아니라 국내 생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