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슈퍼박테리아 잡는 새로운 물질 합성

마도러스 2018. 11. 17. 20:58


슈퍼박테리아 잡는 새로운 물질 합성

 

● '신선초'에서 유래된 병원균 독성 제거 물질 합성 성공

 

성균관 대학 항생제 내성 치료제 연구소 김경규 교수팀과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이승서 교수팀은 신선초에서 생성되는 잔소안제롤이라는 물질이 병원성 세균의 병독성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항독성 물질 ‘PM56’을 합성 개발했다고 2018년 11월 16일 밝혔다.

 

기존 항생제는 병원균을 죽여 없애는데이때 살아남은 균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내성균 발생을 피하기 어렵다연구진은 다른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황색 포도상 구균이란 세균을 이용해 실험했다잔소안제롤은 이 균의 병독성 인자 합성을 방해해서 인체 내에서 각종 증세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는다이 결과힘을 갖지 못한 세균은 결국 인체 면역 작용으로 사멸됐다.

 

연구진은 잔소안제롤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유기 화학적으로 합성해 새로운 항균제 PM56을 합성 개발했다일반적인 항생제처럼 균을 죽이지 않고 독성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내성균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이미 내성이 생긴 세균에 감염됐을 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연구진은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PM56을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추가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규 교수는독성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 항생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다, “향후 내성 발생 없는 새로운 감염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승서 교수는 ”21세기 의학의 가장 큰 난제인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미국 인디아나대 배태옥 교수팀한국 기초과학 지원연구원 류경석 책임연구원팀국립 경상대학교 박기훈 교수팀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연구 성과는 의약 분야 국제 학술지 의약 화학 저널’ 2015년 11월 15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