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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넘치는 행복 공식과 행복 방정식

마도러스 2018. 11. 11. 23:00


■ 기쁨이 넘치는 행복 공식과 행복 방정식


옛말에 ‘허능생오’(虛能生悟)라는 말이 있다. 마음을 비우면, 능히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그것을 즐겨라!” (You might as well enjoy the pain that you cannot avoid).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그것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일을 마지못해 하면 숙제가 되지만, 일을 즐기면서 하면 축제가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 기준은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지금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뭔가 자신의 삶의 방향이 잘못 되어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살면서 아무런 고통과 고난 없이 살 수는 없다.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아무런 수고로움과 상처 없이 살 수는 없다. 수많은 좌절과 갈증을 이겨내며 억척스럽게 살아가야만 한다. 자신의 모든 욕망과 욕구가 충족이 되는 상태가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불행을 느낀다면, 오만 방자한 탐욕과 어리석은 아집과 독선 때문일 수도 있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알베르토 까뮈(Camus)가 묘사한 시시포스(Sisyphos)를 생각해 봐야 한다. 높은 산 정상에 이르자마자 굴러 떨어지는 무거운 돌을 다시 정상까지 계속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인간이다. 하지만, 그는 역설적으로 징벌의 상징이었던 바위를 자신의 일부처럼 길들이며 사랑하게 된다. 그는 바위를 굴려 올리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그러면서 행복(happiness)을 느낀다. 애초부터 인간들에게 주어진 행복(幸福)이란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순간적인 기쁨을 말한다. 그래서, 누구나 당연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세속적인 명예와 권력 그리고 부귀영화(富貴榮華)에 자기 자신이 세뇌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속적인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는 순간 그는 불행해지는 것이다. 잘못된 행복 공식과 행복 방정식에 암묵적으로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돈과 재물을 숭상하는 세속적인 척도에 갇혀서 잘못 착각하고 살기 때문에 불행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의식의 전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각의 틀과 고정 관념을 바꿔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어떤 목적과 목표를 세우느냐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 가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고, 좌절하고 낙담하고 포기하고 싶은 충동과 마음 등이 일어난다. 우리네 삶은 세속적으로 성공 할 수도 있고, 실패 할 수도 있다. 가난 할 수도 있고, 부자 일수도 있다. 아플 수도 있고, 병들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돈과 재물이 없어도 내 집이 없어도 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절대로 외부적인 요인 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 안에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적인 요인이 일시적으로 행복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지만, 연속성과 지속성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가져도 가져도, 즐기고 즐겨도 누리고 누려도 100% 만족이 될 수가 없다. 그럴수록 내 영혼은 더욱 더 허망해 진다. 가질수록 더욱 더 애착과 집착이 커진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어리석음과 탐욕, 아집과 독선, 오만과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 마음이 맑고 밝고 투명하고 청정하게 비워졌을 때, 비로소 행복은 찾아온다. 내가 어떤 마음의 자세로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열정과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매 순간에 만족해야한다. 그래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철학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해탈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