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과 교훈

헬렌 켈러(Helen Keller)와 그의 스승

마도러스 2018. 10. 31. 07:19


■ 헬렌 켈러(Helen Keller)와 그의 스승

 

미국 보스턴(Boston)의 한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다(Ann)의 엄마는 죽었고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다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Ann)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다앤은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다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았고정신 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다로라는 정신과 치료 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다그래서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었다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앤은 담벼락처럼 아무 말도 없었다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도 먹지 않았다.

 

어느 날로라는 앤(Ann)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용기를 얻고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었다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했다그리고점점 얘기하는 빈도가 많아졌다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았다그 후파킨스 시각 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밝은 웃음을 찾았다로라(Laura)는 앤과 함께 있어주었다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냈다.

 

그 후수많은 시련을 겪었지만앤은 로라가 그에게 전해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Ann)은 숱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다그 후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다.

 

수술 후 어느 날앤은 신문 기사를 봤다. “보지 못하고듣지 못하고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했다사람들은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앤은 말했다. “저는 그 아이를 확신해요.” 결국 앤(Ann)은 그 아이를 20세기 최대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냈다(Ann)이 돌본 아이는 헬렌 켈러(Helen Keller)이다(Ann)은 헬렌 켈러(Helen Keller)의 스승인 앤 설리번’(Ann Sullivan)이다.

 

(Ann)도 헬렌 켈러(Helen Keller)와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다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에 동참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 내용을 적어주었다헬렌은 말한다. “항상 사랑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앤 설리번’(Ann Sullivan)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거예요만약제가 볼 수 있다면가장 먼저 앤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어요.”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상한 마음은 좋은 충고를 받을 때 보다 따뜻한 마음을 받을 때 그 상처가 쉽게 치유된다그래서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좋은 충고(good advice)를 해 주는 것 보다 좋은 친구(good friend)가 되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 헬렌 켈러(Helen Keller) : 미국 앨라배마(Alabama) 주에서 태어나 2살 때 열병을 앓아 들을 수도 없고볼 수도 없고말도 제대로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다그러나앤 설리번(Ann Sullivan) 선생님의 도움으로 언어 교육을 받기 시작하여 농아 학교를 거쳐 하바드 대학에 입학하여 1904년 세계 최초로 대학 교육을 받은 맹농아자로서 영예로운 졸업을 했다헬렌 켈러는 장애를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많은 활동을 하였고여성과 노동자를 위한 운동을 하였다또한작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희망은 인간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희망이 없으면아무 것도 이룰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