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신과)

노화 치매 기억력 감퇴 개선할 신약

마도러스 2018. 10. 5. 03:11


노화 치매 기억력 감퇴 개선할 신약

 

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 연구팀은 노화 치매 뇌혈관 장벽 손상 과정을 규명했다고 2018년 10월 04일 밝혔다뇌혈관 장벽은 뇌 신경 세포의 기능 유지와 뇌 조직 내 미세 환경 조절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혈액으로부터 필요한 영양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고위험 물질을 제한하는일종의 문지기이기 때문이다.

 

뇌혈관 장벽이 손상되면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화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에서 이런 현상은 주로 나타난다그런데손상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과 그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65세 이상 사람 혈장과 노화 동물 모델 혈장·뇌 조직에서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Acidic SphingoMyelinase,)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노화 동물 모델에서 증가한 ASM(Acidic SphingoMyelinase)은 뇌혈관 내피 세포 사멸을 유도했다세포 투과성과 관련한 구성 물질(카베올래)을 유입시켜서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높였다이 때문에 뇌 조직 내 혈장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시 말해 뇌혈관 장벽 투과성 증가는 신경 세포신경 조직 손상을 불러와 기억력 감퇴를 일으킨다는 뜻이다이와 반대로 유전적으로 ASM(Acidic SphingoMyelinase)이 억제된 노화 동물 모델에서는 뇌혈관 장벽 투과성이 감소했다그 덕분에 신경 세포 손상이 감소해 감퇴한 기억력이 향상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ASM 억제에 의한 노화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배재성 교수는 "노화 치매에서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Acidic SphingoMyelinase)가 뇌혈관 장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살핀 것"이라며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네이즈 억제 약물이 노화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는 과학기술 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사업(중견연구기초연구실지원으로 수행했다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2018년 10월 28일 자에 연구 논문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