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상식

검은색 양산이 더욱 더 시원하다!

마도러스 2018. 8. 27. 00:50


검은색 양산이 더욱 더 시원하다!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양산을 쓰면 그늘이 형성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피부에 백해무익한 자외선도 차단할 수 있다그런데이 '양산'은 색깔에 따라 열 차단 효과가 다르다결과적으로 검은색 양산과 흰색 양산 중에 검은색 양산이 더 시원하다.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흰색은 반사한다는 것이 상식이다그래서주로 여름에는 검은색 옷보다 흰색옷을 입어야 상대적으로 덜 덥다이렇게 따지면 양산도 빛을 반사하는 흰색이 더 유용할 듯한데사실은 그렇지 않다.

 

검은색 양산은 빛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매우 뜨겁다반면 흰색 양산은 빛의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검은색보다 뜨겁지 않다하지만 우리는 양산 표면이 아닌 양산 아래쪽에서 태양을 피한다때문에이 위치에서는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열'은 물론 지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지열영향도 받는다반사율이 좋은 흰색 양산은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반사시켜 양산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에게 전달한다흡수율이 좋은 검은 양산은 복사열마저 흡수해 사람이 있는 위치의 온도를 떨어뜨려 준다결과적으로 검은색 양산이 더 시원하다는 뜻이다.

 

하지만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그렇지 않다검은색 옷이 흰색 옷보다 더 많은 빛과 열을 흡수해 피부에 바로 전달할 수 있다이를 감안하면 검은색 옷보다는 흰색 옷을 입는 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양산 대신 우산을 쓰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자외선을 차단할 목적이라면되도록 우산보다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한국 안전품질 표시기준에 따르면양산은 85% 이상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지만우산은 자외선 차단 규정이 없다다만양산우산 겸용 제품의 자외선 차단 규정은 90%로 양산보다 높다한국 표준과학 연구원 광학표준센터 박승남 박사는 "검은색은 흡수율이 높은 색"이라면서도 "검은색 양산과 흰색 양산의 재질태양 노출량 등 동일한 조건에 두고 실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