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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수록 에어컨. 선풍기 화재 급증

마도러스 2018. 6. 28. 22:50


더울수록 에어컨. 선풍기 화재 급증

 

여름철을 맞아 무더위가 계속되면에어컨선풍기 화재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어컨 화재 10건 중 8건 가까이가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하는 배선 부위에서 발생한다실내기와 실외기 연결 부위가 헐거워지거나 녹슬면서 접촉 불량이 되고열이 나면서 전선 피복과 보온재에 불이 붙는다에어컨을 설치할 때는 비바람과 실외기 진동 등에 연결 배선이 헐거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018년 06월 28일 서울시 소방 재난 본부에 따르면, 2015-2017년 냉방 기기 화재는 에어컨 129선풍기 63건 등 모두 192건이다화재는 특히 여름철인 06-09월에 148건이 집중됐다월별로는 08월이 53건으로 가장 많고, 07월 51, 06월 24, 09월 20건 순이었다.

 

특히 폭염 특보 발효가 늘면냉방 기기 화재 건수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폭염 특보가 8번이던 2016년에는 71건의 냉방 기기 화재가 발생했고, 11번이던 2017년에는 76건의 냉방 기기 화재가 발생했다시간대별 화재 건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오후 5시부터 7시까지가 각 24건이다장소는 주거 시설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음식점 등 판매업무 시설 44생활 서비스 시설 37기타 42건 등이었다.

 

에어컨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전기 배선 문제가 99전자 기기 문제가 15건이다전자 기기로 인한 화재는 에어컨 내부 전기 회로와 기판 등에서 시작됐다.

 

소방 재난 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화재는 주로 전기 배선 연결 부위 불량에 따른 접촉 저항 증가로 전선 피복이나 보온재에 불이 붙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컨을 옮겨 설치할 땐 실내기와 실외기 전기 배선 연결부를 압착하는 등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 정문호 소방 재난 본부장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24시간 냉방 기기를 돌리는 일이 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로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은 없는지전기 배선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