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 폭염 노출시 위험

마도러스 2018. 8. 6. 00:53


■ 고혈압당뇨병 환자폭염 노출시 위험


★ 여름철 폭염 속에서는 매우 위험한 분들이 바로 고혈압 환자이다. 폭염은 땀을 많이 나게 하기 때문에 몸에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2가지 모두 혈압을 떨어뜨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탈수가 일어나면 혈관 수축, 소변 배출 억제를 통해 혈압을 유지하는데, 혈압약 복용자는 이런 보상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혈압약 복용자가 폭염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 유발. 소변량 감소로 인한 콩팥 손상 위험이 일반인 보다 높다. 그래서, 고혈압 약을 드시는 분들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콩팥이 망가질 확률이 55%나 더 커진다.

상당수 혈압약은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상황에서 과도하게 땀이 배출돼 수분과 나트륨까지 빠져나가게 되면, 혈압이 더 떨어져 콩팥으로의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고혈압 치료제는 체액량을 떨어뜨리니까 콩팥으로 가는 필요한 혈액량이 확 떨어지고, 그래서 급성 신부전이 올 수 있다. 혈압이 떨어져서 일어서시다가 쓰러지시기도 하고 의식을 잃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폭염에서는 땀 흘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2% 부족할 때’(롯데), ‘이온 더핏’(웅진), ‘이온 워터’(동아) 등의 이온 음료를 섭취하여 수분과 나트륨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아이스 커피나 맥주는 오히려 탈수를 조장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당뇨병 환자는 청량 음료 등 당분이 많은 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많아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평소 보다 탈수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음료 대신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자율 신경에도 합병증이 생겨 뜨거운 바깥 공기와 차가운 실내 환경에 교대로 노출되면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열사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사람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을 피해야 한다.

★ 더운 여름 외부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일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체수분과 전해질의 손실로 인하여 혈압이 저하되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근육이 깨지면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 한 번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부종이나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서 무기력. 피로감. 과민함.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 보다는 적은 양의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 여름철 투석 환자. 만성 콩팥병 환자가 과일이나 과일 쥬스를 많이 마셔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어지럽고 이상 감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부정맥이나 심장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바나나. 토마토. 멜론. 참외. 자두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은 주의해야 한다. 그대신에, 사과. 포도. 블루베리. 체리, 복숭아 등 비교적 칼륨이 적게 들어있는 과일을 소량씩 먹거나 갈아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여 먹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