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 매개체 :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생기는 전신 감염병이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들판이나 풀숲 등 야외에 서식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혈 작용을 하는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해 내부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털진드기'에 의한 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 1000마리당 한 5마리 정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드기의 바이러스 감염율은 0.5%인 것이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무조건 바이러스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드기가 장시간 몸에 달라붙어 흡혈해야 감염 가능성이 발생한다. 따라서 잠깐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바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 살인 진드기 : 살인 진드기라고 부르는 작은소참진드기는 1980년대부터 국내에 서식했다. 하지만 진드기들이 현재 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진드기들끼리 어떻게 얼마나 전파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리나 모기를 완전히 박멸할 수 없는 것처럼 방제 활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풀숲에 갈 경우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물린 자국을 발견했을 시에는 의료 기관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5-8월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른 진드기와 달리 산과 들에서 활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진드기는 한번 숙주에 달라 붙으면 마치 본드로 붙인 것처럼 피부를 뚫고 들어가 기생하면서 오랫동안 피를 빠는데, 이 과정에서 SFTS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살인진드기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 치명적이어서 노인이 많은 우리나라 농촌 등지에서 감염과 사망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다.
★ 질병 전파 : 야생 진드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0.5% 정도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다. 피가 섞일 경우에 감염이 될 수 있어 의료진들은 간혹 감염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쯔쯔가무시병 매개체인 '털진드기'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를 옮긴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8년 07월 10일 발견됐다. 2017년 10월 SFTS에 걸린 70대 환자가 쯔쯔가무시병에 함께 감염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이 환자는 털진드기에 물린 흔적만 있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를 옮기는 매개체가 ‘작은소참진드기’ 외에 '털진드기'가 추가 되었다. SFTS는 특히 사람 간 전파까지 가능하다.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경우, SFTS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의료인과 가족 간 2차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 잠복기 : 6일-2주
★ 증상 : 초기에 40도가 넘는 원인 불명의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두통. 발진. 피로감. 출혈. 림프절 종창.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난다.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쯔쯔가무시병 모두 고열. 두통. 발진 등 비슷한 증상을 동반한다.
★ 진단 : 혈액. 소변 등의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동정되거나 항체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도(道) 및 광역시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보내서 진단한다.
★ 치료 방법 : 치료 약(항바이러스)이 없다.
★ 예방 방법 : 예방 백신이 없다. 감염자의 혈액. 체액. 분비물의 접촉을 피한다.
★ 치사율 : 5-30% 정도이다. 나머지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 감염 통계 :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서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의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 감염 사례 (1) :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감귤 농장을 경영하며, 소를 기르던 강모(74) 씨가 2013.05.16일 오전 제주대 병원에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c syndrome)으로 끝내 사망했다.
★ 감염 사례 (2) : 살인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F)으로 사망한 박모(64.여)씨는 강원도 춘천 거주자였으며, 2012년 08월 12일 사망했다. 그녀는 진드기에 물리고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열흘 후 임파선이 붓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진드기에 물리고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진드기에 물린 사실조차 몰랐다. 진드기에 물린지 열흘 후, 임파선이 붓기 시작했지만, 정상적으로 생활 가능했으며,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밤에 잠도 못잘 정도로 39-40도까지 고열이 나서 병원에 입원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몰라 치료에는 진전이 없었다. 처음에는 레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증상 출현 1주일 만에 혼수 상태에 이르렀고, 10일만에 사망했다. 그녀는 축사 인근 텃밭에서 풀을 매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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