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머리가 하얗게 되는 백발 원인 발견

마도러스 2018. 5. 8. 01:53


머리가 하얗게 되는 백발 원인 발견

 

나이가 듦에 따라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는 것은 노화에 의한 것으로 막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그런데극심한 스트레스나 쇼크극단적 경험으로 단 며칠몇 주 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백발 현상도 가끔씩 보고된다프랑스 혁명(1789) 이전, 1792년 루이 16세와 함께 반()혁명죄로 그의 왕비도 처형되는데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단두대에 오르기 전날 밤머리가 모두 하얗게 세어벼렸다그래서,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이런 현상은 지금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최근미국 앨라배마 주립 대학과 영국 버밍엄 대학 공동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냈다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동하는 면역 체계가 모발의 멜라닌 색소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백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스트레스나 극심한 고통 등의 위협을 받았을 때몸의 면역 세포는 '인터페론'(interferon)이라는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많이 만들어 내면서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이 과정에서 인터페론(interferon)이 모발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melanin) 색소 생성을 방해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그 결과 머리가 하얗게 센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멜리사 해리스 연구원은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으며인간의 면역 체계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한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피부의 색을 변화시키는 백반증도 이러한 원리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앨라배마 주립 대학과 버밍엄 대학 공동 연구진은 백발 현상과 백반증의 원인을 밝혀낸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해당 연구는 2018년 05월 03일 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실렸으며애틀랜타 저널 등에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