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차 품질, 제네시스1위. 기아2위. 현대3위

마도러스 2018. 6. 26. 00:22


신차 품질, 제네시스1위. 기아2위. 현대3위


● 외신들도 "사람이 개 물었다놀라기적 같은 일

 

현대 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1999년 회장 취임 직후 미국을 찾았다정몽구 회장 눈앞에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펼쳐졌다딜러들은 한목소리로 차가 좋지 않아 팔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소비자들은 수시로 현대차의 품질이 부실하다며리콜을 요청했다현지 코미디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 결정을 현대차를 사는 것과 같은 결정이라고 비꼬았다.

 

정몽구 회장은 귀국하자마자 품질 경영을 내걸고전사적 혁신을 추진했다품질 총괄 본부를 발족시킨 뒤매달 품질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개발 중인 차량을 실무진과 함께 만져보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생산 라인을 멈췄다신차 출시 일정을 연기한 적도 있었다임원들에게 글자 하나를 새길 때마다 세 번씩 절을 올린 팔만 대장경의 일자삼배’ 정신으로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다그치기도 했다.

 

● 현대차 그룹 3개 브랜드가 1-3위 싹쓸이 하는 사건


정몽구 회장의 집념은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정몽구 회장이 2011년 품질 고급화를 주문한 이후미국 내 현대차 그룹에 대한 인식은 180도 바뀌었다는 설명이다정몽구 회장은 당시 지금까지 현대 기아차는 품질 안정화에 힘썼지만앞으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한다,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감성을 만족시키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JD 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IQS)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순위가 급등한 것도 2011년 이후이다. ‘2000년 IQS’에서 기아차는 37개 브랜드 중 37현대차는 34위에 그쳤다현대 기아차는 2013년 처음으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기아차가 2현대차가 4위까지 뛰었다. 2016년에는 기아차가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평가에 처음 참여해 2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현대차 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가 1-3위를 싹쓸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외신들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한 회사의 브랜드가 1-3위를 휩쓴 일도 이례적인데한때 싸구려 차의 대명사로 통했던 한국 브랜드가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소식을 전한 기사의 제목을 사람이 개를 물었다고 붙였다포브스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차는 일본차디트로이트차(미국산 차), 유럽차를 사기에 지갑이 헐거운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모델이었다, “이제는 도요타 BMW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현대차 그룹 3개 브랜드를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C-NET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던 한국 자동차는 이제 없다고 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미국 운전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호평했다.

 

● 4개 차종은 차급별 평가 1위를 차지

 

현대차 그룹 3개 브랜드는 총 25개 차급별 평가(현대차그 룹 브랜드가 출시한 차급은 15)에서 10개 차종을 3’에 올렸다기아차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및 쏘렌토와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 현대차 투싼 등 4개 차종은 차급별 평가 1위를 차지했다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중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종이 한꺼번에 톱3에 들었다.

 

JD파워의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구매 후 3년 이상 된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JD파워 내구성 평가(VDS)와 함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표로 꼽힌다. 2018년 02월 발표된 ‘2018 VDS’(내구성 평가)에서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