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이재록 목사, 성폭력 피해자 점점 늘어나

마도러스 2018. 4. 10. 23:14


■ 이재록 목사, 성폭력 피해자 점점 늘어나

 

● 앵커 만민 중앙 교회 지도자인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경찰은 추가 피해자의 진술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성폭행 기간이 1980년대부터 30년 이상 지속됐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추가 피해자 A씨는 2018년 04월 12일 수사 관계자를 만나 지난 2012년 이재록씨에게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해 주장 A씨 : “전화가 처음 왔는데 'A야 너무 보고 싶어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돼?'...제가 얘기를 못하고 있었어요. '보고 싶으면 와야지이렇게 말씀하시면서

 

● 기자 : A씨가 주장하는 이 씨의 수법과 상황 묘사 역시 다른 피해자들과 비슷했습니다늦은 밤 개인 거처로 불렀고천국에 가는 더 좋은 방법이라며 성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 피해 주장 A씨 : “천국 사람들은 다 깨끗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 나체로 벗고 있어도 죄가 느껴지거나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

 

● 기자 이재록 목사가 피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피해 주장 A씨 : “애들은 동그란 거 약 먹고 오던데너도 동그란 약 먹고 오면 된다고

 

● 기자 오랫동안 이런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A씨는 최근 보도를 보고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이와 함께 30년 전인 1980년대에 이 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도 나타났습니다.

 

● 피해 주장 B씨 : “새 예루살렘을 들어갈 수 있도록자기가 의인되고 거룩한 자니까택해주겠다고그날 일이 이뤄진 거였어요.”

 

● 기자 : B씨는 교회 내 이재록 목사의 권위 등 때문에 저항할 생각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까지 교회에 다녔던 남성 C씨는 10여 년 전 숨진 아내가 생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결혼 전 아내가 어렵게 털어놓았다는 겁니다.

 

● 피해 주장 C씨 : “제 아내가 저한테 결혼하기 전에 고백을 했어요이재록 목사 기도처에 거기 갔고벗으라고 그랬대요.”

 

● 기자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BC 뉴스입력: 2018년 04월 12]


■ 여신도 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 출금

 

● 앵커 서울의 대형 교회 담임 목사가 여러 명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서울 경찰청은 등록 신도 13만 명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 중앙 성결 교회 이재록 목사를 '출국 금지조치하고 수사 중입니다이 목사가 막강한 교회 내 권위 등을 이용해 20대 초중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고소장을 냈습니다이에 대해서 교회 측은 이 목사의 성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 기자 최근 경찰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만민 중앙 교회 신도 A씨는 지난 2008년 담임 목사 이재록 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 피해 주장 A씨 : “개인 거처 주소를 알려주고 오라고그렇지만다른 사람들한텐 얘기하지 말라고

 

● 기자 택시를 타고 알려준 장소를 찾아가자이 목사 혼자 있었다고 했습니다. A씨는 이 목사가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라는 설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성에 대해 잘 몰랐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당시 A씨는 20대 초반이 목사는 65살이었습니다.

 

● 피해 주장 A씨 : “저는 너무 어리잖아요남자 경험도 없었거든요이 목사가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것은 있다고 얘기를

 

● 기자 피해를 당했다는 다른 신도들도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이 목사의 전화를 받고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아갔고비슷한 얘기를 듣고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 피해 주장 B씨 : “이 목사가 여기는 천국이다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너도 벗으면 된다고…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어요.”

 

● 기자 성폭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최근 이 목사를 고소했습니다경찰은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5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특히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 목사를 '출국 금지조치했습니다피해 기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 20년 가까이입니다취재진은 이 목사의 해명을 직접 들으려 수차례 시도했지만,전화와 문자 등에 응하지 않았습니다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밤에 여신도를 따로 거처로 불러들이는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목사의 말 '절대적'이었던 피해자들, "신의 지시라고 강요"

 

● 앵커 이 교회에서 이재록 목사는 막강한 영향력과 권위를 갖고 있었고피해자들은 교회와 집 등을 오가는 고립된 생활을 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이 목사가 신의 요구라는 식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면거절할 수 없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기자 이 목사를 고소한 피해자들은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이들은 이 목사의 말이 절대적이었다고 했습니다.

 

● 피해 주장 C씨 : “이 사람은(이 목사하나님인데내가 이렇게 얘기하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것 같은

 

● 기자 이 목사가 성관계를 신의 지시나 요구라고 강요해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 피해 주장 A씨 : “하나님인 줄 알았거든요관계를 해도 아기가 안 생길 줄 알고피임이라는 개념도 없었어요.”

 

● 기자 경찰은 신도들로부터 이 목사가 압박 등을 해왔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 피해 주장 A씨 : “이를테면 '나를 피해 주려고 배신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죽었다칼 맞아서 죽었다.' 이런 얘기도 굉장히 많이 했었고

 

● 기자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고오랜 기간 이어진 불면과 우울증 등을 견디다 못해 결국 고소에 이르게 됐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이 목사가 신도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압박 등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이 목사는 평소 혼전 순결과 엄격한 성도덕을 설교에서 강조해 왔고신도들도 이를 철저히 따라왔다"고 했습니다또 "이 목사를 좋아했던 신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시기나 질투로 없는 일을 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JTBC 뉴스입력: 2018년 04월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