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제자 성추행 후, 하나님이 용서했다?

마도러스 2018. 3. 10. 00:22


■ 제자 성추행 후, 하나님이 용서했다?

 

● 앵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미투(me to. 나도 당했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한 중등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아직 학교에 있는 이 교사는 제자에게 하나님이 용서했으니 정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 기자 : 33, A씨가 음악 교사 정모 씨를 알게 된 것은 18년 전 중학생 때입니다음악 선생님이 꿈이었던 A씨는 교내 합창단에서 정 씨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 교사 성폭력 피해자 A씨 : “저를 마틸다(Matilda)라고 부르시면서 자기는 레옹(Leon)이다성추행인지 몰랐던 때에 저를 귀여워해주신다고, ‘무릎에도 앉아봐라!’ 하셨어요.”

 

● 앵커 교회 장로인 정 씨는 A씨가 고등학생일 때도 음악회에 같이 가자며 불러내기도 했습니다예상치 못한 행동도 이어졌습니다.

 

● 교사 성폭력 피해자 A씨 : “교회 열쇠를 줄 테니 먼저 가있어라그런 후오시자마자 문을 잠그셨어요.”

 

● 앵커 그리고 A씨가 대학생이 되자과거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 교사 성폭력 피해자 A씨 : “다윗(David)도 밧세바(Bathsheba)를 범했을 때돌이켜서 용서를 받았다회개를 하면 하나님이 용서하셨는데네가 나를 정죄할 수 없다고 했어요저는 그 뒤로 기독교를 버렸습니다.”

 

● 앵커 이후 술에 취한 A씨를 모텔로 데려가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겼습니다두 달 전정 교사는 A씨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아버지에게 사죄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각서를 썼습니다정 교사는 JTBC와 통화에서는 수년간 A씨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은 인정했고성관계의 강제성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고등학교 교사 정모씨 : “안 믿으시겠지만강압은 전혀 없었고요.”

 

● 앵커 : A씨는 이에 반발해 정모 교사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이어 7살 된 딸이 다니게 될 학교에서는 더 이상 자신 같은 학생이 나오지 않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 뉴스입력: 2018년 03월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