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성폭력 제기하자, 꽃뱀 누명 폭로
2017년 서울의 한 대형 교회 목사가 신도 수십명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런데 목사 성폭력을 제기한 신도들이 교회에서 오히려 '꽃뱀'으로 불리면서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한 신도가 해당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신도수가 1만 명에 달하는 성락 교회의 김기동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사연이 등장한다. 목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들이 나타났다. [성락 교회 신도 A씨 : 뭔가 터치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고, 왜 만지는 거지?]. 하지만, 해당 신도들은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렸다.
목사 측은 교회 재산을 빼앗기 위한 음모라며 설교를 통해서도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성락 교회 김기동 목사 : 검사 판사가 내 일생 60년 간 일해 온 실적을 그대로 증명해 줄 겁니다. 그럴 거라고 뒤져봐도 한 가지 찾지 못하지. 기다려 보는 거야!]
피해를 호소한 신도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면서 한 신도는 2018년 03월 06일 JTBC 뉴스에 실명 인터뷰했다. 20년 동안 성락 교회를 다닌 이진혜 씨는 2016년 05월 김 목사에게 기도를 받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락 교회 이진혜 신도 : 목사님이 다리를 쫙 벌리시고, 저를 의자로, 다리 사이로 끌어 당기시면서 스무스하게 내려가서 배를 집중적으로 막 만지시더라고요. 주무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했어요.]
이진혜 씨는 피해자들이 2차 가해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성락 교회 이진혜 신도 : 피해자 가족의 자식들까지 다 공개가 된 거예요. '꽃뱀이다, 의도적으로 접근을 했다. 하나님을 욕보인 저주 받은 애들이다']. 이진혜 씨는 2017년 12월 김 목사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기동 목사 측은 사실 무근이며, 오히려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후, 김기동 목사는 검찰에서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성락 교회 신도 A씨는 검찰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재정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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