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생굴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

마도러스 2018. 1. 14. 20:55


생굴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

 

●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생굴을 먹은 50대 여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어 사망했다. 55세 여성 제네티 르블랑(Jeanette LeBlanc)씨는 친구와 함께 약 20여 개의 생굴을 먹은 직후부터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48시간 사이 건강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고다리 부근의 피부 괴사까지 일어났다.

 

담당 의사는 르블랑 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었다고 진단했다비브리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패혈증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부패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비브리오에 감염된 바닷물이 상처 부위에 접촉될 경우 발생하며 치사율은 40-50%에 달한다.

 

르블랑 씨는 발병 이후 21일간 병마와 싸워왔지만, 2017년 10월 15일 결국 사망했다그의 지인들은 '가족을 사랑하고 웃음이 많았던 사람'이었다고 르블랑 씨를 회상하며 죽음을 안타까워했다이어 "굴에 그런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르블랑도 굴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브리오 패혈증(Vibrio vulnificus Septicemia)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발생한다다양한 피부 병변오한발열설사복통구토하지 통증이 동반된다하지만만성 질환자면역 억제자는 혈류 감염을 일으켜서 쇠약감발열오한저혈압피부 괴사반상 출혈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내 응고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40-60% 정도로 매우 높아서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다임상 증상과 함께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 배양 검사에 의해 확진할 수 있다.

 

주로 해안 지역에서 6-9월에 흔히 발생하며어패류를 생식하였거나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 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특히 간 질환 환자알콜 중독자당뇨병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해당 환자군은 6-9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 지역에서의 낚시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 한다예방을 위해 어패류 보관시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60℃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한다해산물을 다룰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손이나 발에 상처가 있다면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