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명 ‘말모이’, 일제 시대의 기밀 작전
● 발각되면 목숨이 위태로운 기밀 작전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제(日帝)는 '한글'을 죽이기 위해 몸부림쳤다. 일제의 만행에 대항하여 전국민이 수행했던 기밀 작전 이름이 ‘말모이’이다.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 말의 자료들을 모두 모아라!" 우리 말과 글을 금지했던 일제(日帝) 강점기에 '조선 어학회' 학자들은 우리말을 지키려고 한국어 사전 편찬에 몰두했다. 이를 위해 비밀리 진행된 이 작전은 전국 방방곡곡 우리말을 모아내는 작업이었다.
"아래와 같이, 이곳 방언을 규칙 없이 적어드립니다. 조선어 사전 편집자에게 백분지 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적어들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위 글귀는 '말모이 작전'에 참여했던 함경북도 길주 지방 자원 봉사자의 편지이다. 그는 채집한 방언을 보내면서 애정 어린 짧은 글을 덧붙인 것이다. 도대체 그들은 왜 그토록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고 목숨 바쳐 일했을까? “말과 글을 잃는다면, 민족도 멸망한다!” (한글학자 주시경)
● 10월 09일이 ‘한글날’로 제정된 까닭?
13년간의 노력은 원고도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945년 광복 이후, 사라졌던 원고가 간신히 기적적으로 1945년 09월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우리말 사전 편찬 작업이 지속되었고, 드디어 1957년 10월 09일 '우리말 큰 사전'이 완성되었다. 10월 09일 바로 그 날을 후세에게 기리기 위해 10월 09일 ‘한글날’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조선 어학회'는 1949년 한글 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한글날과 한글 맞춤법 통일안도 만드는 등 지금까지 우리말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 한글 24자 표준 및 띄어쓰기 제정
주시경 선생은 훈민정음 해설서 없이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의 원리를 거의 독학으로 초성 중성 원리를 알아냈다. 훈민정음 원리에 대한 해설서가 해례본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 당시에는 붙여쓰기 하였다. 주시경 선생은 한글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서재필 선생에게 영어를 배웠다. 그런 후, 한글 띄어쓰기를 고안해 냈다.
세종대왕이 한글 28자를 만들었는데, 주시경 선생을 4자를 삭제하고 한글 24자를 표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띄어쓰기를 실행했다. 일본어는 주시경 선생같은 인물이 없어 아직도 붙여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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