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화 로봇을 농업 현장에 투입하는 일본
일본 정부는 무인 농기계를 2020년까지 실용화할 방침이다. 2016년, 농림 수산성이 농기계 자동 주행 관련 지침을 정리해서 2018년까지 기업이 자동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농기계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인 농기계 사용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에는 농기계 3대 중 1대에만 사람이 타서 작업을 지켜보고, 2020년에는 농지에 사람이 없어도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인 농기계 실용화를 위해 무인 트랙터 등이 농지와 농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도로 교통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한, 2020년 개최 계획인 로봇 올림픽인 '로봇 국제 경기 대회'에서 무인 농기계를 경기 종목 중 하나로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이다.
얀마는 2015년 12월 GPS를 이용해 자동 주행이 가능한 트랙터 개발했다. 이제, 무인 트랙터가 논을 돌아다니고, 로봇이 공장에서 야채를 재배하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 자동 주행 트랙터가 땅을 일군 뒤 사람이 탄 트랙터로 씨앗과 비료를 뿌리면 작업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농업 작업용 무인 헬기 일본 최대 기업인 야마하 발동기는 소규모 농지 전용 드론을 2018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대규모 농가에 비해 기계화가 어려운 중소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 지능(AI)과 정보 기술(IT)의 발전을 배경으로 ‘미래의 농업’이 ‘현재의 농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농기구 제조 업체 구보타는 농업 자동화를 위한 무인 실증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 인근 논에서 벼 수확 작업을 사람이 타지 않은 트랙터가 시행하고 있다. 인공 위성 위치 시스템(GPS)를 이용한 구보타의 무인 트랙터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벼의 수확은 이삭의 높이가 제각각이고 쓰러져있는 벼도 곳곳에 있어 작업이 복잡하고 자율 주행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다. 이번에 구보타가 실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구보타는 벼 수확에 앞서 무인 트랙터를 이용한 모내기 기계 자동 운전도 연구하고 있다.
농업 벤처 기업인 교토 소재 스프레드는 교토 인근 가즈가와시에 상추의 육묘에서 수확까지 10개 이상 공정을 자동화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생육에 맞게 로봇이 상추 패널을 갈아주는데, 하루 3만개의 상추를 로봇이 생산할 수 있다. 자동 재배 식물 공장은 상추의 판매 가격을 20-30%가량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뱅크 PS솔루션은 창문 여닫기와 하우스의 온도 조절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2018년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을 감지하고 작물의 성장 단계에 따라 AI가 최적의 재배 방법을 찾는다.
일본에서 농업 로봇 보급이 확산되는 것은 인구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농림 수산성에 따르면, 2025년 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70만명으로 2010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 것이다. 농업 종사자 중 70세 이상 비율도 49%에 달할 것이다. 무인 농업의 가능성은 일본에선 더 이상 상상의 영역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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