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 문명

공기 중 습기로 물 만드는 기구 개발

마도러스 2016. 4. 14. 21:10


공기 중 습기로 물 만드는 기구 개발

 

지구 상에는 아직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많다물 부족 국가를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발명품이 개발되어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오스트리아 빈 기반의 연구팀은 공기의 습기를 응결시켜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드는 기구를 개발했다.

 

개발자는 해당 기술에 폰터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폰터스는 수증기의 응결 현상을 응용한 기구이다응결이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온도가 낮아지면서 액체 상태로 돌아가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면차가운 음료수를 실온에 두었을 때음료수 용기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현상을 응결이라고 한다폰터스를 자전거에 장착하고 움직일 경우자전거의 움직임으로 인해 공기가 기구에 들어가 수증기를 물로 변환시킨다.

 

개발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공기 중의 수증기를 응결시켜 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주 건조한 사막에서도 공기 중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습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폰터스를 이용하면 어디에서나 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폰터스는 30~40(86~104)에 습도 90%인 최적의 조건에서 1시간에 0.5리터의 물을 생산한다물 생산량은 온도습도 등에 의해 크게 차이날 수 있다현재 제작된 시제품에는 물을 거르는 필터가 포함돼있어 먼지벌레 등이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걸러 준다.

 

하지만현재의 기술로는 잠재적인 오염 물질(공기 중 중금속 등)은 걸러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전세계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폰터스를 개발했다며 지하수가 부족한 곳에서도 폰터스를 이용하면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있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폰터스는 목표 펀딩 금액인 3만달러(3500만원)의 764%인 229155달러(26500만원)을 달성해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제품 구입은 2017년 4월부터 가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