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생 회춘)

골 관절염의 원인. 예방. 치료. 관리

마도러스 2016. 1. 23. 12:57

 

■ 골 관절염의 원인. 예방. 치료. 관리

 

★ 발생 빈도 :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60세 이후에 발생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다. 60세 이후 노년층 여자의 25%, 남자의 15%에서 심한 통증(severe pain)을 동반한다. 방사선 검사를 해 보면, 40세 이상에서 85-90% 정도는 퇴행성 변화를 보이지만, 이 중 25-30% 정도만이 증상을 보이게 된다. 비만 체중의 경우는 정상 체중 보다 2배 정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비만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한 쪽 무릎에 골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6배 커진다. 골관절염이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들이 폐경을 거치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해서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 원인 : 뼈의 연골이 손상되는 것이 바로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며,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발생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1차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2차성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을 오랜 세월동안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비만이나 심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한 충격을 주었을 때, 어려서부터 관절에 질병이 발생하여 오랫동안 앓았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증상 : 초기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낀다. 통증은 대개 오전 보다는 오후에 심하게 느낀다. 진행되면 무릎이 붓고 물이 차며, 하루 종일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에 골관절염이 오는 경우에는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는 저릿저릿한 신경 증상이 발생하여 허리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고관절에 발생하면, 통증이나 관절 운동 범위의 제약 때문에 보행이 어색해진다. 손마디에도 골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 잘 생기며, 모든 손가락 마디에 생길 수 있다. 손가락의 골관절염은 특징적으로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하며, 통증과 함께 손가락 마디가 서서히 굵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 진단 : 신체 검진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와 특징적인 소견을 종합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다. 골관절염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원인이 병합되어 증상을 유발하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관절에 물이 찬 경우에 관절의 물을 뽑아 검사를 하거나 다른 질환에 대한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한다. 자기 공명 영상(MRI)은 동반된 연부 조직의 이상이나 연골 상태를 정확하게 관찰하는데 유용하다.

 

★ 치료 : 현재까지 골관절염의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으며, 적절히 치료하면 골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치료에는 약물 요법. 물리 요법. 수술 치료 등이 있다. 약물 요법으로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의 증상에 따라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소염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 보다는 골관절염의 원인인 마모된 관절 연골에 작용하는 치료 약제들이 소개되고 있다. 흔히 알려진 뼈 주사는 기존의 연골 주사와는 달리 스테로이드 주사이다. 강한 소염 효과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지만, 오히려 관절 손상을 촉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이아루론산(hyaluronic acid)을 관절 내로 주입하는 치료도 있는데, 이것은 관절액의 성분과 유사하여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돕고 충격으로부터 연골을 보호한다. 대개 6개월-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물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골관절염의 악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수술 치료는 관절경을 이용하기도 하고, 뼈의 모양을 올바르게 해 주는 절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관절염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성형술을 시행한다.

 

★ 건강 보조 식품 : 최근에는 연골 성분 제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가 관절 치료 보조제로 대두되고 있다. 글루코사민(Glucosamine)의 효과는 거의 없고, 소화 장애가 동반된다. 콘드로이친(Chondroitin)은 상어 연골에 풍부하고 관절 결합 조직의 단백질 섬유들을 묶어 주어서 관절의 힘과 유연성을 높여주며, 연골 조직을 형성하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콘드로이친(Chondroitin)은 인슐린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인슐린 저항성 환자의 경우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아보카도(avocado) 등의 음식은 많은 논문을 통해 연골 조직 생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면 좋다.

 

★ 골관절염에 좋은 음식 :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멸치, 생선. 해조류. 두부. 콩. 계란 노른자. 시금치 등은 칼슘(Calcium)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이다. 마늘. 올리브유. 각종 야채를 즐겨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도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음이 연구 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과다한 단백질(protein) 섭취는 칼슘 손실을 일으키므로, 3잔 이상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커피(coffee)의 카페인(caffeine)은 칼슘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과다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나트륨(Natrium)은 체내에 칼슘과 균형을 이루므로 과다한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그러므로 음식을 싱겁게 섭취해야 한다. 달걀 노른자. 우유. 요구르트. 생선. 간. 버섯 등은 비타민-D(Vitamin-D)의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뼈 손실과 칼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피 1-2잔은 골다공증 예방, 3잔 이상은 골다공증 유발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는 하루 1-2잔 미만 커피는 골다공증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 여성들을 대상으로 커피와 골다공증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1잔 마시면 33%, 2잔 마시면 36%의 골다공증 위험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커피에는 콩으로부터 추출된 식물성 에스트로겐(estrogen) 성분이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클로겐산(chlorogenic acids. 항산화 효과), 디테르펜(diterpen. 항 염증 효과)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다. 이전의 연구는 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유발 카페인 수준은 하루 330mg 이상으로, 이는 하루 커피 3잔 이상, 600ml를 마셔야 되는 양이다.

 

★ 골관절염에 좋은 운동 : 운동은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 장기간 할 수 있는 산보스트레칭수영 등이 적합하고,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한 정형외과 책에는 ‘일주일에 20마일 이상을 달리는 고도의 스포츠 활동은 골관절염과 관련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운동(exercise)을 많이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관절염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니었고, 심지어 골관절염의 발병이 더 늦어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 골관절염의 예방 : 첫째, 정상 체중(weight)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이 실리는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절제한 체중 감소는 영양 결핍을 초래하여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뼈와 관절에 적절한 영양(nutrition) 공급을 위한 균형 잡힌 식사 섭취가 필요하다. 뼈와 관절에 주요 영양소인 칼슘과 칼륨 흡수를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연골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셋째, 좋지 않은 자세(posture)를 피하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 조심해야 한다. 넷째, 가능하면 매일 30분 이상 운동(exercise)하는 것이 좋다. 알맞은 신체 활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해 준다. 관절염 환자도 알맞은 운동을 하기만 하면, 신체 기능 및 관절 기능이 향상된다.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리한 동작 혹은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런 경우, 관절 손상을 입는 경우가 생기므로 특히 조심해야만 한다. 운동하기 전에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운동할 때에는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만 한다. [글 작성: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