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외로움의 감정은 몸을 아프게 한다.

마도러스 2015. 12. 7. 15:04


■ 외로움의 감정은 몸을 아프게 한다.

 

★ 외로움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염증이 발생하게 한다.

 

고독(孤獨)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중병(重病)이다. 외로움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몸도 아프게 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은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덜란드에서 2012년 12월에 발표한데 이어, 외로움이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2013년 01월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외로운 사람은 사회적 연결 관계가 많은 사람 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가 재활성화하고 염증 관련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염증은 제2형 당뇨병이나 관절염, 심장 질환 등 다양한 건강 합병증으로 연결되며, 신체 기능이 감소해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을 높인다.

 

★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은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하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행동 의학 연구소는 51세가 되지 않은 중년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한쪽은 건강한 중년 성인이었고, 다른 한쪽은 2달에서 3년 사이에 유방암 치료를 마친 여성 200명이었다.

 

캘리포니아 대학이 개발한 외로움 진단법을 활용해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사회적 고립감, 외로움 수준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은 피로감,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잘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일수록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 잠복 수치가 높고, 체내 염증 관련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반형인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cytomegalo virus) 잠복 수치가 높았다.

 

★ 외로움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혈구를 감소하게 한다.

 

미국 시카고 대학 공동 연구진이 50세에서 68세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로움을 느낄 때 백혈구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백혈구는 몸속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혈액 세포이다. 그런데 외로움을 느낄 때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혈구 수가 감소했다.

 

만성적인 외로움 상태를 우리 몸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백혈구가 균을 잘 잡아먹지 못하는 종류로 변화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되고 질병에 취약하게 된다. 외로움을 느낄 때는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계속 흥분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심혈관 질환 같은 위험 요소를 높여서 장기적으로는 사망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