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아동 성(性) 범죄 예방 및 아이 교육

마도러스 2015. 10. 5. 12:51


아동 성(性) 범죄 예방 및 아이 교육

 

언제,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것이 성범죄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끔찍한 성범죄는 아이에게도 그리고 그 가족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최근 들어 성범죄는 더욱 지능적으로 계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아이를 완벽하게 지켜줄 수 없다. 성범죄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범죄자들은 아이들에게 길을 물으면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장난감을 주고, 강아지를 보러 가자며 친근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노리는 것이다. 또한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면서 접근하기도 하는데, 순진한 아이들은 오직 아이스크림에만 눈이 팔려 따라가게 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다리가 아프니 물건을 들어 달라! 길을 알려 달라! 등과 같이 도와달라는 어른에게는 "저는 어려서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다른 어른에게 부탁해보세요!"라고 거절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또한 강아지를 보러가자며 호의를 베푸는 어른에게는 "고맙지만, 괜찮습니다" 라고 거절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아는 사람이든 낯선 사람이든 엄마 아빠를 핑계로 같이 가자고 할 경우에는 "엄마에게 먼저 물어 볼게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떤 상황을 거절한 뒤, 그 자리를 떠날 때는 상대 어른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엄마!"를 외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주변에 엄마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대 어른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 이후, 이 사실을 부모에게 빠짐없이 말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

 

성범죄가 발생하고 성범죄자가 "우리 둘 만의 비밀이니, 엄마에게 말하지 마", "얘기하면 혼날 줄 알아"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비밀을 지켜야 하는지 알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절대 비밀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아저씨가 내 몸을 만지고, 엄마에게는 비밀로 해야 한다고 해요", "친구가 장난을 치면서 내 가슴을 만지고는 선생님에게 말하지 말라고 해요" 등은 나쁜 비밀이다. 어른이 가슴이나 성기를 만지거나 벗은 몸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 친구가 치마를 들어 올리며 장난치거나 똥침을 하는 것은 나쁜 접촉이다.

 

우리는 지금껏 범죄 상황에 놓였을 때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라며 저항하도록 교육 받았다. 하지만, 이는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을 경우이다. 범죄자와 아이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상대방을 흥분시켜 아이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일단, 거기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아이가 살아 나와야 한다. 그래서,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다양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각자의 집에서 부모와 아이가 상황극을 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 지 같이 연습해봐야 한다. 성범죄 가해자들은 작은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하면, 겁이 난다고 한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일상 생활을 자연스럽게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학교, 집에 오는 길 등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편안하게 부모에게 말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부모에게 잘 말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에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잘 들어주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는 믿음을 갖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아이들이 귀엽다고 무릎 위에 안은 채 성추행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자리에 아이 혼자 앉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안아주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려줘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가 귀엽다고 성기를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불쾌할 수 있다. 이는 부모가 나서서 주의할 수 있도록 하며, 아이들에게는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라는 것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