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과)

입(口) 냄새 원인. 예방 및 치료

마도러스 2015. 8. 6. 11:33


입(口) 냄새 원인. 예방 및 치료


■ 입 냄새 원인의 85-90%가 입 안에 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뭘까? 첫째, 치아, 잇몸, 혀, 치아 보철물 주위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달라 붙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난다. 무엇보다 이를 제대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혀 표면의 설태(舌苔)를 줄이기 위해 목구멍 안쪽까지 닦는다. 치실, 치간 칫솔 등 보조 기구를 이용하면 더욱 깨끗하게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 1년에 1-2번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해야 하고, 노인의 경우 오래 되거나 잘 맞지 않는 금니나 틀니는 새로 해야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둘째, 헤르페스성, 궤양성 잇몸 염증이나 치주 질환, 심한 충치 등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료를 하고, 구강 내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입 냄새나 치주질환의 원인 중의 하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이다. 위장관이나 전신 질환 없이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의 87% 정도가 입 안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이 검출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위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에서 식도를 따라 구강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셋째, 입으로 숨을 쉬거나 머리,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약물 및 질병으로 인해 침 분비가 억제돼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침은 항균 작용, 세정 작용, 악취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 냄새의 농도가 강해지는 것이다. 침 분비가 감소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넷째, 구강이 청결하더라도 노인들에게는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데, 세포가 노화되면서 노폐물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등 만성 질환과 약물 복용으로 인해 내쉬는 숨에서 특정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침 분비가 감소해 구강 자정 작용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치과적인 원인으로는 보철물의 증가로 구강 내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지며 노화 및 치주 질환에 의해 치아 사이의 간격이 뜨게 되고 음식물이 잘 끼게 되면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양치질만 하지 말고 치실, 치간 치솔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해 꼼꼼하게 관리하면 입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다.


■ 양치해도 입 냄새가 나면, 양치 습관에 원인이 있다


첫째,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적어져 구강 내 자정 작용이 잘 안 돼 아침에 일어나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공복시나, 생리 중에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양치질 방법이 정확하지 않을 때, 덧니가 심하거나 사랑니가 있는 경우에도 이를 깨끗하게 닦는 데 한계가 있어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셋째, 치주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잘 맞지 않는 금니나 보철물을 낀 경우에도 입 냄새가 심할 수 있다.


넷째, 호흡기 질환(만성 축농증, 폐 및 기관지 질환), 전신적인 질병(당뇨, 만성 신부전, 간기능 장애),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관 질환 등이 있을 때 숨을 내쉬면 특정한 냄새가 나는데, 이를 입 냄새로 오인할 수 있다.


다섯째, 섭취한 음식과 관련이 있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하더라도 음식물이 소화되어 장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대사가 되어 혈중에 특정 물질이 배출되어 폐에서 호흡 시 냄새가 날 수 있다. 육류, 마늘, 양파, 술, 담배 등이 입 냄새를 심하게 하는 주범들이다.


■  입 냄새 없애는 비법이 궁금하다?


입 냄새의 원인 80-90%가 입 안에 있으니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과 질환을 치료하고 1년에 1-2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기본으로 입 냄세 제거에 돌입한다. 스케일링할 때 통증이 걱정된다면 ‘치아 딥클렌징’을 하는 것도 괜찮다. 평소 치아를 닦을 때 보조 기구들을 활용해 여러 단계로 클렌징해 최상의 청결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다. 기본 칫솔질 외에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 사이 사이의 찌꺼기인 치태와 치석 등은 치실을 이용해 구석구석 제거한다. 한 달에 두 번 특수 연마제를 이용해 치아 표면을 닦아준다. 이러한 치아 딥클렌징은 치주 질환 예방은 물론 입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여러 가지 대사 산물에 의하여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때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술, 담배는 입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삼가한다. 육류, 황이 많이 포함된 채소를 먹은 뒤에는 바로 양치질을 해 청결하게 관리한다.


■ 좋은 칫솔과 올바른 칫솔질은?


칫솔과 칫솔질 방법이 입 냄새를 좌우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90% 이상이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를 제대로 닦고 있는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이 닦는 법을 배운 뒤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한 번 칫솔질을 하더라도 3분 이상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을 할 때 칫솔모에 치약을 묻힌 뒤 습관적으로 물을 묻히는 사람들이 있다. 물을 묻히면 거품이 많이 일기 때문에 칫솔질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른 칫솔에 치약을 묻힌 상태에서 그냥 칫솔질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칫솔모의 길이는 치아 2개 반 정도가 적당하다. 이보다 더 길면 어금니나 혀쪽 치아 등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를 깨끗하게 닦기 힘들다. 빗자루가 너무 크면 구석구석을 잘 쓸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칫솔모는 단단한 것, 중간 것, 부드러운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없는 보통 사람들은 중간 것을 택하면 된다. 잇몸이 많이 패인 사람들은 부드러운 것을 사용한다. 칫솔은 3개월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치약은 이를 닦는 역할을 하는 세마제의 함량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것은 피한다. 이가 시린 사람들은 시판 중인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잇몸이 패여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원래 잇몸으로 덮여 있던 치아 뿌리가 밖으로 드러난 뒤 이 구멍 속으로 찬물이 들어가면 시리다. 특수하게 개발된 치약을 일정 기간 사용하면 치약 속 미네랄 성분이 구멍을 막아 이가 시린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