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과)

전북대, 줄기세포 치아 단초 발견

마도러스 2013. 2. 12. 11:19

전북대, 줄기세포 치아 단초 발견

 

■ 조의식 교수팀, 보철 치료. 임플란트 한께 넘을 기술

 

국내 연구진이 치아 뿌리의 생성을 담당하는 특수 세포를 발견하고, 이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조의식 전북대 교수팀이 이같은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012.02.0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아 뿌리 형성의 단서를 제공한다. 성인의 70% 이상이 앓는 잇몸질환 치료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 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치아 연구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바이오 치아줄기 세포를 이용, 인공적으로 제작된 치아다. 최근 보철치료나 임플란트의 한계를 뛰어넘을 첨단 의료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베타 카테닌을 매개로 하는 신호가 없으면, 상아 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증식해 상아질을 만들지 못한다. 분화 중인 상아 모세포에서만 베타 카테닌이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 조작 생쥐를 만들어 정상 생쥐와 비교한 결과 유전자 조작 생쥐는 치아 뿌리가 형성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상된 치아에 대한 치료 및 바이오 치아 연구에 기여할 것

 

그 동안 치아의 초기 발생이나 치아 머리 형성 과정에 대해선 연구가 많이 이뤄졌지만, 치아 머리가 형성된 후에 진행되는 치근(치아 뿌리)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

 

연구팀은 ‘베타 카테닌’이란 단백질이 상아 모세포에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 치아 상피가 아닌 상아 모세포에 주목했다. 상아 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으면 상아질이 만들어지지 않아 치아 뿌리가 형성되지 않음을 밝혀낸 것이다.

 

조의식 교수는 “분화 중인 상아 모세포의 발견과 베타 카테닌 유전자의 매개 역할이 규명된 것은 향후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상실되거나 손상된 치아와 치주 조직에 대한 치료법과 바이오 치아 연구에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연구 재단이 주관하는 일반 연구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치의약 분야 권위지인 ‘국제 치과 연구 학회지’ 2013.01.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한국 대학 신문, 입력: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