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과 교훈

작지만 강했던 작은 거인, 등소평

마도러스 2015. 5. 13. 10:13


작지만 강했던 작은 거인, 등소평

 

중국(中國) 현대화의 아버지라 불렸던 작은 거인 등소평(鄧小平)은 모택동(毛泽东)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중요한 안건을 기립 표결로 결정하게 된 적이 있는데, 유일하게 등소평(鄧小平)만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를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자, 모택동(毛泽东)은 “앉은 키나 서 있는 키나 비슷하니, 만장일치(滿場一致)로 통과한 것으로 합시다”라며 대충 넘어가려 했다. 바로 그때, 등소평(鄧小平) “저는 반대합니다” 라며 책상 위로 올라가서 응변(應辯)했다. 한편, 등소평은 세 번이나 쫓겨났다가 복귀한 삼기삼락(三起三落)을 경험했고, 자신과 가족들의 불행을 자주 겪었다. 그런데, 그러한 역경(逆境) 속에서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낙관적인 사고 방식을 유지하였다. 무슨 일을 당해도 화내지 말라는 원칙을 가장 잘 실천하였다. 1984년 독일 총리가 그의 장수(長壽) 비결에 대해 묻자 “나는 원래 낙관적이니 하늘이 무너져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키 큰 사람들이 머리로 받치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했다.


등소평(鄧小平)의 자신감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 있다. 1984년 등소평(鄧小平)은 미국 대통령 레이건(Reagan)을 만나게 됐다. 레이건(Reagan)은 등소평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레이건 보다 키가 훨씬 작았던 등소평(鄧小平)은 손을 오히려 아래로 내밀었다. 그와 악수를 하기 위해 레이건(Reagan)은 허리를 굽힐 수밖에 없게 됐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 대통령이 자신 앞에서 허리를 굽힌 장면을 12억 중국 국민들에게 보여줘 자존심(自尊心)을 지키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키가 작은 콤플렉스(complex)도 오히려 장점(長點)으로 승화(昇華)시킬 줄 알았던 것이다. 등소평(鄧小平)의 경우처럼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의 장점(長點)을 뒤집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상황을 반전(反轉)시킬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