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혁명

해충만 죽이는 친환경 농약 개발

마도러스 2015. 1. 30. 10:20


해충만 죽이는 친환경 농약 개발

 

국내 연구팀이 특정 해충만을 잡을 수 있는 물질 탐색 기술을 개발했다고 2015.01.27일 밝혔다. 향후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해충별 맞춤 친환경 농약 개발이 기대된다.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 산업 바이오 소재 연구 센터 오현우 박사팀과 서울 대학교 신상운. 제연호 교수팀은 곤충의 변태. 탈피를 조절하는 유충 호르몬(JH)에 대한 대항 물질을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해 특정한 해충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해충 방제 물질을 국내 자생 식물로부터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 주요 사업으로 수행됐고, 미국 국립 과학원(NAS)이 매주 발행하는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 9.809) 2015.01.2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곤충 유충 호르몬 대항 물질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친환경 농약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개발 성과로 곤충 유충 호르몬 대항 물질을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의 살충 활성 물질 선발법은 세포 또는 곤충에게 직접 처리하여 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죽는 것을 관찰하여 탐색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곤충의 유충 호르몬 수용체를 효모에 복제시켜 그 작용점에서만 작동하는 지를 확인하는 선발법을 개발하여 사용함으로써 탐색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새롭게 확보된 국내 자생 식물 추출물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장점을 갖고 있다. 향후 연구팀이 분리한 곤충 유충 호르몬 대항 물질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천연 살충제 개발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약 16조원 규모의 해충 방제 약제 개발 분야에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특히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농약 개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부가적 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 오현우 박사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해충 방제 물질을 탐색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1/100 이하) 감소시킬 수 있으며, 매우 적은 양의 화합물이나 추출물로부터 개별 곤충에 대해 작동하는 유충 호르몬 대항 물질을 탐색할 수 있다”며 “연구팀은 앞으로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식물과 곤충의 공동 진화 관계도 규명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해충별 맞춤형 신농약 후보 물질들을 찾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zdnet, 입력: 2015.01.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