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 음악

'목포의 눈물' 노래와 조선인의 한(恨)

마도러스 2014. 4. 26. 11:23


'목포의 눈물' 노래와 조선인의 한(恨)


목포(木浦)를 통해서 일본은 한국의 목화(木花)를 착취했고, 군산(群山)을 통해서는 일본은 한국의 쌀(米)을 착취했다. 그것을 기반으로 일본은 산업을 발달시키고 세계적인 강국으로 성장했다. 목포(木浦)는 이 같은 목적을 위해 일본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도시였다. 1910년대 목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 일본이 누구를 위해 목포를 개발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목포 유달산(儒達山) 노적봉(露積峯)을 경계로 한쪽의 조선인 거주 지역에는 무질서한 흙길에 초라한 초가집이 늘어섰고, 다른 한쪽의 일본인 거주 지역에는 반듯한 도로에 깔끔한 기와집이 즐비했다. 일제(日帝) 시대에 한국인들은 일본 밑에서 수많은 속박과 고통을 당했다. 설움과 원한을 가슴에 안고 살았다. 그래서,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가 나왔다. 아직도 그 시절의 고통이 ‘목포의 눈물’ 노래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전해진다. ‘목포의 눈물’은 김대중 대통령의 애창곡이다. 

흔히 ‘십팔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하는데, 일본의 가부키(かぶき)(일본 전통 연극 공연)에서 유래됐다. 17세기 ‘이치가와 단주로’라는 가부키 배우가 단막극 중에 크게 성공한 18가지 기예(技藝)를 정리했는데, 이 중에 18번째 기예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여 십팔번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일본에서는 자신의 애창곡을 ‘십팔번’(주하찌방)으로 부른다. 

★ “사공의 뱃 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이난영 가수가 부릅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AugBV_eAy10 [목포의 눈물 (이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