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 음악

단장(斷腸)의 슬픔과 세월호 침몰

마도러스 2014. 4. 26. 09:50


단장(斷腸)의 슬픔과 세월호 침몰


단장(斷腸)’이라는 말이 있다. 옛날 중국 진(秦)나라의 환공이 촉(蜀)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양자강(陽子江)을 통과할 때, 환공의 부하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붙잡아서 배에 실었는데, 그 원숭이의 엄마 원숭이가 뒤따라 왔으나, 물 때문에 배에는 오르지 못하고 강가에서 슬피 울부짖으며 육지를 거슬러 따라왔다. 배가 100여 리쯤 지나간 뒤 강기슭에 닿았을 때, 육지를 거슬러 미친듯이 따라왔던 어미 원숭이가 서슴없이 배에 뛰어 올랐다. 그러나 이윽고 죽고 말았다.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너무나 애통한 나머지 창자(腸)가 토막토막 끊어져(斷) 있었다. 그래서, 가족(家族)을 잃은 슬픔을 ‘단장(斷腸)의 슬픔’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객선 ‘세월호(歲月號)’가 2014년 04월 16일 오전 침몰됐다. 수학 여행 중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5명을 포함한 승객. 승무원 모두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다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17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304명실종 사망됐다.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04.14일)와 이틀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이해연 가수가 부릅니다.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5716468 [단장의 미아리 고개 (이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