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빨개지면, 효소 부족 때문

음주로 빨개지면, 효소 부족 때문

 

미국 국립 알코올 연구소의 연구팀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술과 식도암에 대해서 조사했다. 그런데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 가운데 하나이다.

 

그 결과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고 심지어 허리 부분까지 붉어지는 사람들은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과하게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의 대사를 돕는 효소인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aldehyde dehydrogenase)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알코올 대사 돕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6-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인 3명 가운데 1명이 이와 같은 효소 결핍증을 갖고 있다면서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금주와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SBS 생활 경제, 입력: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