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 개혁

제사(祭祀) 문화는 지금 변신 중이다.

마도러스 2012. 10. 19. 16:25

 

제사(祭祀) 문화는 지금 변신 중이다.

 

제사 문화가 복잡하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다.

 

제사(祭祀)조상님의 은덕(恩德)을 기리는 것으로 정성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만 변치 않으면 됩니다. 다른 건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질 필요가 있어요. 물론 급진적으로 바꾸는 건 어렵겠지만, 앞으로 시대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제사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자손들에게 조금씩 제사 형식을 바꾸도록 얘기하고 있습니다.”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가문인 진성(眞城) 이씨(李氏) 대종손 이세준 씨 얘기이다.

 

제사(祭祀)가 달라지고 있다. 제사 문화가 복잡하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다. 제사 음식, 절차, 횟수 등 형식은 물론이거니와 제사를 지내는 주체, 제사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제사 비용도 제사 준비도 제사 진행도 모두 장남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은 이제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옛날 얘기이다. 한국의 전통 4가지 의례 중 하나인 제사가 제 의미를 찾고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

 

■ 술은 한번만 올리고, 음식은 10개 이하로 간소화

 

제사(祭祀) 때 술을 세 번 올리는 삼헌(三獻) 절차도 점차 단헌(單獻) 절차로 간소화되고 있다. 퇴계 이황(1501-1570) 선생 역시 “제사 때 과일을 높게 괴지 말고, 나물은 한 그릇에 담으라”는 말씀을 남겼다. 조선 시대 왕비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집안이라는 파평 윤씨 노종파 종가는 제사를 간소하게 지내기로 유명하다. 윤완식 씨(56)는 “떡과 전을 안 하니, 여자들이 고생을 덜 하고, 경제적 부담도 적다. ‘제물 보다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라’는 게 대대로 이어져오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파평 윤씨 노종파 종갓집에서 차리는 제사상은 간소하다. 과일과 나물 각각 3가지, 밥과 국 뿐이므로 종류가 10개 이하 정도이다. 또한, 윤 씨 가문에는 대물림되어 내려오는 제사상이 따로 있다. 크기가 가로 99㎝, 세로 68㎝에 불과하다. 사실 더 차리고 싶어도 차릴 수가 없다.

 

■ 명절 차례(茶禮)는 원래 차(茶) 올리고 절하는 것이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상은 더 간단하다. 제사상 차림에서 밥과 탕, 나물과 적이 빠진다. 윤 씨는 “설 및 추석 차례(茶禮)는 말 그대로 차(茶)만 올려놓고 간단히 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허례허식(虛禮虛飾) 때문에 제례(祭禮)를 올리는 것으로 변질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을 배출한 가문으로 유명한 진성 이(李)씨 대종손 이세준 씨(65)도 제사를 간소화했다. 경북 안동 주하리 주촌(周村) 대종가에 기거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세준 씨는 “예전엔 홍동백서(紅東白西) 등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성 들여 상(床)을 올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제사 문화 변화의 핵심은 제사(祭祀) 간소화이다.

 

이(李) 씨는 복잡한 제사 절차도 대폭 바꾸려 고민 중이다. “보통 제(祭祀)사 때는 삼헌(잔을 세 번 올림)을 하는데 이를 단헌(잔을 한 번만 올림)으로 줄이고, 2배(再拜) 절하는 것을 단배(單拜)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유세차(維歲次)~’로 시작하는 축문(祝文)도 뜯어고칠 계획이다. 어려운 한자가 많아 제관들마저 뜻도 모르고 올리는 경우가 많다. 축문(祝文)을 한글화하면, 추모의 참된 뜻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모두 8분의 제사와 설, 추석 차례상 등 기본 10번씩이던 제사를 합쳐서 연(年) 2-4회로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 풍토가 되고 있다.

 

제사 음식도 간소화되고 있다. 이제 제사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1주일 전부터 그릇을 손질하고 나물을 다듬고 밤을 깎는 풍경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간소화되다 못해 심지어 직접 제사 음식을 만들지 않고, 전문 업체에 맡겨 준비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간소화’라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설과 추석에 차리는 차례상은 더욱 간소화되는 추세이다. 사실 이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간소화’라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법에 관한 어떤 책도 차례 때 상차림을 그려 놓은 책은 없다. 그저 큰 접시에 송편이나 떡국 같은 시절 음식을 놓고, 그 사이에 과일과 나물 몇 가지를 곁들이면 된다고 했다.”

 

방동민 성균관 의례팀장의 설명이다. “명절은 원래 제삿날이 아니다. 옛사람들이 명절이라고 잔치를 즐기면서 조상을 추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당에 차(茶)를 올렸는데 그것이 차례(茶禮)이다. 제사가 아니니 제사 보다 상차림이 훨씬 소박했다.”

 

최순권 국립 민속 박물관 박사도 같은 얘기를 한다. “원래 조상 제사는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일컫는 것이었고, 차례는 제사가 아니라 명절을 맞이했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간략한 의식이었다. 차례에 올리는 제물도 주과포(酒果脯)를 중심으로 차리는 정도로 간소하며 축문을 읽지 않고 단헌(잔을 한 번만 올림)의 절차로 거행했다.”

 

조선 후기로 접어들며 차례가 점차 중시되면서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물도 제사에 버금가는 음식들로 채워졌다. 제사를 가문(家門)의 위세(威勢)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사는 무조건 장남이 지내는 풍습 역시 바뀌고 있다.

 

제사와 관련한 각종 인식이 바뀌고 있다. ‘제사는 무조건 장자(長子)가 지내야 한다’는 인식이 가장 먼저 깨지고 있다. 장남이 제사를 맡아 지낸 풍습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유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가문(家門)을 영구히 이어간다는 의식이 미약했다. 따라서 재산과 조상 제사를 특정 자녀가 독점적으로 물려받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아들, 딸 상관없이 또 출생 순서에 상관없이 부모 재산은 공평하게 분배됐고, 조상 제사도 함께 모셨다. 김미영 한국 국학 진흥원 박사는 “고려 때는 사찰에 부모 위패를 모셔두고 제(祭)를 올리는 방식으로 조상을 공양했는데,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모든 자녀가 공동으로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17세기 조선 후기에 유교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재산 상속과 제사 계승에서 장자(長子)가 우선권을 갖게 됐다. 제사를 맡을 장남에게 재산을 좀 더 많이 물려줘 불만이 없게 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장자 상속의 원칙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1989년부터는 친족법이 개정되면서 모든 자녀에게 재산을 균등하게 상속하도록 법이 바뀌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예전처럼 장자(長子)가 모든 재산을 물려받지도 못하는데, 인식은 여전히 장자가 제사(祭祀)를 도맡아 지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제사 때마다 가족 간 갈등이 분출되어 큰소리가 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

 

■ 가가풍속(家家風俗), 집집마다 풍속이 모두 다르다.

 

김경선 성균관 석전교육원 교수의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가풍속(家家風俗)이라는 말이 있다. 집집마다 풍속이 다르다는 의미이다. 제사든 뭐든 각 가정이 처한 상황에 맞게 가족끼리 합의하고 그에 따르면 된다. 다른 사람이 참견할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창피해서 어쩌지 생각할 것도 없는 일이다.”

 

모든 전통이 다 변하는 만큼 제례 전통 역시 현대 사회에 맞게 인식과 절차가 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장태 서울대 종교학 명예 교수의 설명은 이렇다. “가례(家禮)에 대한 주자(朱子)의 기본 입장은 이렇다. ‘예법이란 시대가 중요하다. 성현(聖賢)에게 예법을 쓰게 하면, 반드시 옛 예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옛 예법을 감안하여 지금의 예법(禮法)을 따를 것이다.’ 옛 예법에 의존하는 범위를 줄이고, 당대 사회의 예속(禮俗)을 적극 수용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제사 형식은 간소화되고 있지만 제사(祭祀)를 왜 지내는가에 대한 명확한 생각과 중심은 있어야 한다. 이욱 한국학 중앙 연구원 박사는 “일상적인 삶 속에 묻혀서 자칫 망각(妄覺)하기 쉬운 조상(祖上)나의 시원(始原)을 반복적으로 되돌아보게 하고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제사(祭祀)이다. 제사를 통해 내가 태어난 곳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내가 나아갈 곳을 바라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매일경제 M 매거진, 입력: 2012.10.11)

 

■ 제삿날 형광등 켰는데, 촛불 밝힐 필요 있나요?

 

예전에는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제삿날 광명(光明)을 밝히기 위해 촛불이나 등잔불을 사용했었다. 형광등(螢光燈)이 환히 밝혀주는 요즘 밤에는 촛불의 필요를 못 느낀다. 제삿날 밤에 형광등을 켰는데, 번거롭게 촛불을 밝힐 필요가 있겠는가? 밤이라 어두워서 광명(光明)을 밝히고 싶다면, 형광등(螢光燈)을 켜면 되는 것이다.

 

촛불(candle light) 연기는 각종 암(癌)이나 천식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촛불이 타는 실내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각종 유해 물질발암 물질 및 미세 먼지가 매우 증가하게 된다. 촛불(candle light)을 켜고 공기 중의 화학 성분을 조사한 결과, 발암 물질인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및 각종 유해 물질 등이 검출된 것이다.

 

촛불 사용시 암 유발, 연구 결과 논란 (서울 신문)

 

[서울 신문] 로맨틱한 분위기나 편안한 휴식을 원할 때 자주 사용하는 소품인 촛불(candle light)암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에미드 하미디 박사 연구팀은 밀폐된 공간에서 초(candle)를 켜고 공기 중의 화학 성분을 조사한 결과, 발암 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젠과 톨루엔은 국제 암 연구센터가 A급 발암 물질로 분류한 위험성분이다. 연구팀은 실험해 사용한 초(candle)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하는 파라핀초이며, 이것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켤 경우 폐와 천식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서울 신문 송혜민 기자, 입력: 2009.08.20)

 

종교 단체 촛불, 폐(肺)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

 

촛불과 향이 타는 실내 공기가 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과학자들은 유럽 호흡기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교회 안에서 타고 있는 촛불과 향에서 위험한 수준의 발암성 입자가 나온다고 경고했다.

 

테오 드 콕은 “하루 동안 촛불을 태울 경우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가 붐비는 도로보다 20배나 더 높았다.”고 밝히며 “대기 오염의 정도가 너무 심각해 이를 공개적으로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사스티리히트 성당에서 미사 태와 같은 상황을 연출한 후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축정한 결과, 10 PM (10 마이크론 미만 크기의 오염 물질) 미세 먼지의 농도유럽 연합 기준치의 20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촛불과 향이 타는 종교 시설의 실내에서 건강에 해로운 몇 가지 종류의 활성 산소발암 성분인 PHA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가 고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테오 드 콕은 “가끔 종교 시설에 드나드는 사람은 별 문제가 아니지만, 종교 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와 같은 사람은 걱정스러운 이같은 오염 공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종교 시설에서는 전기 촛불을 사용하거나 환기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국 흉부 학회의 리처드 러셀은 “실내든 실외든 미세 먼지 오염은 폐(肺) 건강을 위협할 수 있고, 폐기종과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이어 종교인들이 왜 폐(肺) 질환에 더 많이 걸리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추가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로이터=연합뉴스)2004.11.24

 

연기 중의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암 유발 물질)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의 오염원은 매우 다양하며, 모든 탄소 성분의 연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무(향) 연기, 촛불 연기, 탄 고기나 훈제 음식, 식용유, 볶은 커피 연기 중에도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많이 있다고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나무 연기에서의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의 존재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염원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각종 나무(향나무 포함)의 연소, 담배의 연소, 화석 연료의 연소

- 쓰레기 (종이포함) 연소, 용광로의 연기, 그을린 음식의 연기, 산업 현장의 연기

- 산불 연기, 화산 연기

- 탄 음식물 (군고구마, 군밤, 삼겹살 태운 것, 태운 누룽지)

- 탄 고기나 훈제 음식, 그리고 식용유 연기, 볶은 커피 연기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여러 개의 벤젠 고리를 지닌 방향족 탄화수소로서 유기물이 연소할 때 발생하며, 미량으로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발암 물질이거나 돌연변이의 원인 물질입니다. 가스 상태로 존재하며, 공기 역학적 직경이 2.5㎛ 미만의 입자상 물질로서 공기 중에 방출됩니다. 다핵 휘발성 탄화수소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N-니트로소놀니코틴 - 발암 물질

인돌 - 암 유발 촉진제

카바졸 - 암 유발 촉진제

카테콜 - 보조 발암제

벤자피렌 benzo(a)pyrene - 발암 물질

dibenza anthracene - 발암 물질

benzo fluoranthene - 발암 물질

페놀 - 보조 발암제 및 자극제

크레졸 - 보조 발암제 및 자극제

베타 나프탈아민 - 발암 물질

기타 수십 가지 유독 물질 포함

 

■ 연기 중의 기체 및 입자 상태의 유독 물질

 

일산화탄소 - 산소 운반과 이용 장애

시안화 수소산 - 섬모 독성과 자극제

아세트알데하이드 - 섬모 독성과 자극제

아크로레인 - 섬모 독성과 자극제

암모니아 - 섬모 독성과 자극제

포름알데히드 - 섬모 독성과 자극제

산화질소 - 섬모 독성과 자극제

니트로사민 - 발암 물질

하이드라진 - 발암 물질

비닐 크로라이드 - 발암 물질

타르 (입자 상태) - 발암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