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적당한 음주도 치매 위험 높인다

마도러스 2012. 7. 20. 11:42

 

적당한 음주도 치매 위험 높인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분명히 두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적당한 음주’ 역시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회의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 결과에서 고령층에게 음주는 그 양에 관계없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폭음을 하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인지 능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폭음의 기준은 한 번에 4잔 이상 마시는 것을 말한다. 이는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성인 5075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인 반면 적당한 음주 역시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재향군인 건강 조사 연구소가 65세 이상의 여성 1306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다가 조사 기간 중 술을 조금씩 먹기 시작한 여성인지 능력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2배 더 많았다.

 

또한 조사 시작 시점 보다 음주량이 늘어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인지 기능 장애율이 30% 더 증가했으며 조사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한 음주를 즐긴 사람들은 인지 능력 장애율이 60% 더 높았다.

 

이는 레드 와인을 적당히 마시면 심혈관 질환, 치매,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했던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는 반대되는 연국 결과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티나 호앙 박사는 “고령층의 뇌는 술에 더 취약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12.07.18일 미국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kormedi.com, 입력: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