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배고픔 1시간이면 만성병 탈출

마도러스 2011. 12. 15. 09:00

배고픔 1시간이면 만성병 탈출


■ 배고픔은 반드시 영양 부족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하기 어렵다. ‘배고픔’은 식사를 한 후에 음식을 다시 먹고 싶은 느낌이다. 이러한 배고픔은 뇌(腦)시상 하부(hypothalamus) 바깥쪽에 있는 음식물 섭취 중추가 관장하고 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일정한 시간이 자나면 다시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 감각이다.


이런 욕구가 느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배고픔을 달래려고 애쓴다. 배고픔의 표시는 내 몸의 에너지가 부족함을 알리는 신호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해결해 주어야 할 위급함으로 잘못 해석한다. 그래서, 배고픈 느낌이 들면 무조건 음식을 입속으로 밀어 넣고 본다.


배고픈 감정은 반드시 우리 몸의 칼로리나 영양소 부족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오늘날에는 오히려 배고픔을 적당히 즐기는 것이 각종 만성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행위가 미처 예상치 못한 병폐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강박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한 끼 굶는 것을 두려움으로 느낀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공허감을 느낀다. 그 느낌이 싫다. 본능적으로 배고픈 느낌을 싫어한다. 우리의 유전자에게 그렇게 각인돼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쓸데없이 머리 속에 코드로 입력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먹을 것이 너무 풍족하다. 너무 많이 먹는다. 아예 배고파 할 겨를이 전혀 없다. 그것이 문제이다. 현대인의 질병의 대부분은 진정한 배고픔을 모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배고픔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으니까 우리 몸 속에 있는 지방을 분해해서 소비할 기회를 잃고 있다. 넘쳐나는 지방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비만. 당뇨. 고혈압. 암(癌)을 부른다.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뇌(腦)시상 하부(hypothalamus) 바깥쪽에 있는 음식물 섭취 중추로 보내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숨어 있다. 우리 몸의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해서 칼로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배고픈 시점에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둬야 한다.


인체는 각종 영양소를 저장해 두도록 설계되어 있다. 당분(glucose)은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glycogen)의 형태로 저장되고, 지방(fat)은 지방 세포(adipose cell)에 저장된다. 그래서 이들을 가리켜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 창고라고 부른다. 우리 몸은 혈당(glucose)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일단 간(肝)이나 근육(筋肉)에 축적된 글리코겐(glycogen)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그런 다음에 지방(fat)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게 된다. 그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 바로 이 원리에 주목해야 한다.


체내 지방(fat)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하려면 배고픔을 느낀 시점에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비로소 체내 지방이 감소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느끼게 되면 곧바로 음식부터 찾는다. 심지어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섭취한다.

  

■ 넘쳐나는 음식 때문에 고혈압. 당뇨. 암이 발생한다.


날마다 과잉 섭취하는 음식 때문에 당뇨병(糖尿病)을 일으킨다. 넘쳐나는 지방 때문에 고지혈증(Hyperlipidemia)을 유발하며, 동맥 경화. 고혈압. 뇌졸중. 암(癌) 등 각종 만성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배고픈 느낌이 들자마자 음식부터 찾아서는 안 된다. 1-2시간 정도의 배고픔은 반드시 즐겨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내 몸속 지방이 일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배고픈 시간은 내 몸속의 지방이 타는 시간이다. 따라서 최대한 즐겨야 한다. 그래야 건강해진다.


그런데 배고픔을 이겨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면, 물 한 잔을 마시면 된다. 소식(小食)은 일급 장수 비결이다. 무조건 몸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毒)이 된다. 우리가 몸속에 집어넣은 음식은 위장에 도착하면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 결국, 우리 몸은 그렇게 많이 먹은 음식소화시키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배고픔이 느껴지면, 반사적으로 없앨 생각부터 하지 말고 배고픔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