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세계 최초 개발
뼈 형성을 촉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전 대덕 연구 개발 특구 내 한국 화학 연구원은 신약 플랫폼 기술팀 배명애 팀장이 골을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즈'를 조절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 물질(KR-35454) 을 개발했다고 2011.12.06일 밝혔다.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 화합물은 뼈가 부서지는 골 흡수 현상을 억제하는 역할만 할 뿐, 뼈를 형성할 수는 없다. 골 형성 촉진 효과가 있는 호르몬 주사제가 있지만 고가인데다가 일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즈'는 지방 세포. 뼈 세포. 연골 세포 등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 줄기 세포로부터 지방 세포의 분화는 억제하면서 골 세포 분화는 촉진하는 조절 단백질로, 황은숙 이화 여대 약대 교수와 홍정호 고려대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지에 관련 메커니즘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배명애 박사팀은 이 논문에 주목해 타즈가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타즈를 조절하는 저분자 물질(KR-35454)을 개발했다.
화학연 배명애 팀장은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와 차별화된 활성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골(骨) 형성 물질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학술적 가치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학연은 신풍 제약㈜과 기술 실시 계약을 맺고 전임상, 임상 시험 등 상품화를 위한 개발을 거쳐 2018년까지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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