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형외과)

디스크 환자, 어느 날 갑자기 발병

마도러스 2011. 3. 29. 11:11


디스크 환자, 어느 날 갑자기 발병


척추 전문 한방 병원은 5개월(2010.09-2011.02) 동안 병원을 찾은 디스크(Herniated Disk.추간판 탈출증)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발병 원인을 조사한 결과, 89.5%(341명)가 평소 아무런 통증이 없다가 갑자기 디스크(Herniated Disk. 추간판 탈출증)가 발병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격렬한 운동이나 사고 등 물리적 충격으로 디스크(Disk)가 발병했다는 응답은 9.5%(36명)에 그쳤다. 병원측은 "일반적으로 물리적 충격에 의한 (Herniated Disk. 추간판 탈출증) 질환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반대의 결과"라며 "이는 디스크(Disk) 질환의 대부분이 퇴행성(退行性)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 같은 방증으로 `디스크가 어느 날 갑자기 왔다'는 341명을 검사한 결과 91.5%(312명)에서 실제로 디스크(Disk) 퇴행(退行)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병원측은 또 1030대 젊은 연령층 143명 가운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디스크(Disk) 수핵 부분이 까맣게 나타나는 퇴행성 디스크 환자가 88%(126명)에 육박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예전에는 퇴행성 디스크(Disk)라고 하면 노인에게 흔히 생기는 병으로 생각됐지만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젊은 연령층에게까지 이 질환이 확대돼 이제는 일종의 `문명병'이 됐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척추 구조는 신체를 왼쪽 측면에서 봤을 때 목과 허리가 C자형이어야 하는데, 고개를 숙여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거북목이 되고, 잘못된 자세로 허리가 틀어지는 등 척추 내 상승한 압력이 디스크(Disk) 퇴행을 가속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잘못된 자세로 척추 퇴행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막았던 둑이 한꺼번에 터지듯' 디스크가 갑자기 발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 중, ‘다리 꼬고 앉기 ,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 TV 보기 , 목을 숙인 상태에서의 장시간 컴퓨터 사용하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라고 지적했다.


보통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퇴행성 디스크(Disk) 치료는 우선 침을 통해 통증을 조절한 뒤 비틀어진 뼈와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이완 추나 요법으로 척추관의 긴장을 풀어준 다음, 치료 효율을 높이는 한약을 처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