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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인(無人) 공군기 개발 강국

마도러스 2011. 10. 19. 09:57

 

한국, 무인(無人) 공군기 개발 강국


■ 현재 수직 이·착륙 무인 공군기 개발 중


우리나라가 무인 정찰기. 무인 폭격기 등 무인기(UAV) 시장에서 강국(强國)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종으로 비행하거나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기(UAV)는 2030년 이후 세계 전투기의 절반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1년 테러 조직 알 카에다(al Qaeda) 핵심 간부들을 공격해 사망케 한 것도 프레데터(Predato) 등 미국의 무인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대래 방위 사업청장은 2011.10.17일 "우리나라 역시 수직 이·착륙 무인 항공기를 개발 중"이라며 "우리나라는 틸트로터(Tiltrotor)형 무인기(UAV)를 개발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틸트로터(Tiltrotor)형 무인기(UAV)는 이·착륙할 때는 헬리콥터처럼 제자리에서 뜨고 내리지만, 하늘을 날 때는 일반 프로펠러(터보프롭) 항공기처럼 고속으로 나는 무인기(UAV)이다. 이 무인기(UAV)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스마트 무인기'로 개발 중이다. 2002년 개발에 착수된 스마트 무인기는 길이 5m, 최대중량 1t이다. 이 무인기는 고속(高速)인 시속 50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노대래 방위 사업청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무인기(UAV)를 독자 개발해 운용 중"이라며 "IT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UAV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항공 우주 산업의 미개척 분야를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기는 보통 수백㎞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능력 등 IT 융합 기술이 중요하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군단급 무인 정찰기 송골매는 이미 실전 배치


노대래 방위 사업청장이 언급한 무인기는 한국 항공 우주산업에서 개발한 군단급 무인 정찰기 '송골매'이다. 2000년 개발이 끝나 2002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200㎞ 떨어진 곳까지 진출해 적군의 동향을 아군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2011.10.18일 성남 서울 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ADEX)'에도 많은 국산 무인기들이 전시돼 무인기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한국 항공 우주 산업(KAI)이 전시한 한국형 무인 전투기(모형)는 최대 시속 1184㎞, 운용 반경 290㎞의 성능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 과학 연구소 와 KAI, 대한 항공 등은 2025년 이후 본격적인 무인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무인 폭격기. 조류 퇴치 로봇도 주목을 받고 있다.


KAI와 한양대 , 건국대 등이 공동 개발 중인 무인 공격기 데빌 킬러(Devil Killer)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데빌 킬러(Devil Killer)는 폭발물을 탑재하고 비행하다가 산 뒤쪽에 숨어 있는 북한군 진지나 해안포 등을 공격하는 데 유용한 무인 폭격기이다. 한편 무인기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조류 퇴치 로봇'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원자력 연구원 과 LIG 넥스원 등이 공동 개발 중인 조류 퇴치 로봇은 민간 비행장과 공군 기지에서 새들을 쫓아내는 역할을 한다.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 전문 기자, 입력: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