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에이즈는 이제 만성 감염 질환

마도러스 2011. 8. 29. 17:50

에이즈는 이제 만성 감염 질환


■ 에이즈(AIDS)는 이제 만성 감염 질환


인류를 멸종시킬 듯 몰아닥친 전염병들이 있었다. 흑사병은 14세기 유럽 인구 3분의 1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918년엔 스페인 독감으로 2,000만명이 숨졌다. 세계 1차 대전 사망자 1500만명 보다 많았다. 20세기 후반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치명적인 에이즈(AIDS)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렸으며 흑사병과 맞먹는 2,500만명이 사망했고, 현재 3,300만명이 감염되어 있다.


하지만, 에이즈(AIDS)는 이제 사형 선고 질환에서 치료 가능한 만성 질환이 됐다. 30가지 넘는 치료약이 개발된 덕분이다. 고혈압. 당뇨 환자가 평생 약을 먹고 살듯 에이즈(AIDS)도 약 복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1985년 국내에서 에이즈에 처음 감염됐던 55세 남성은 한 번도 입원한 적이 없다.


■ 후천성 면역결핍 질병(AIDS), 1981년 발견


에이즈(AIDS)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81년이다. 그동안 에이즈(AIDS)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2,500만 명이다. 현재 감염된 환자도 3,300만 명을 헤아리고 있다. 그 중 2천 200만 명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도 최근 급격히 늘어 850만 명에 달한다.


1981년 뉴욕 타임스는 '동성애자 41명에게 희귀암 발생'이라는 기사로 에이즈(AIDS)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가 "남자 동성애자 가운데 희귀한 폐렴. 피부암 사례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낸 지 한 달 만이었다. 이 전염병은 1982년 후천성 면역결핍 질병(AIDS)라는 공식 이름을 얻었다.


에이즈(AIDS) 감염자 중엔 스타들도 많았고 모두 에이즈로 숨졌다. 그러나 미국 프로 농구 스타 매직 존슨은 1991년 에이즈에 걸린 뒤 20년 동안 에이즈 예방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 국내 에이즈 첫번째 환자 26년간 생존


1980년대 국내에서 발견된 한국인 1호 남여 에이즈(AIDS) 환자가 현재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08.22일 질병 관리 본부에 따르면 국내 공식 1호 에이즈 감염자는 남성 A씨(55)로 1985년에 감염됐다. A씨(남자)는 국내에서 헌혈을 하던 중 외국에서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치료약을 복용하며 현재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살고 있다.


1988년 성(性) 접촉으로 감염된 여성 B씨(60)도 건강이 좋은 편이다. B씨는 1988년 감염되기 전에 낳은 20대 후반의 아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아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이는 에이즈 감염자와 같이 생활해도 문제없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그동안 7656명의 한국인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나 6292(82%)명이 생존해 있다.


질병 관리 본부 관계자는 "환자가 꾸준이 약을 먹고 치료하면 기대 수명 만큼 살 수 있다"면서 "미국 NBA 농구 스타 매직 존슨도 1991년 에이즈에 걸린 뒤 관리를 잘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