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장수 마을 유산균, 도시 2-5배

마도러스 2011. 6. 10. 12:24

 

장수 마을 유산균, 도시 2-5배


채소와 발효 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장수 마을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 보다 유익한 장내 미생물2-5배 많이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품 의약품 안전청은 농촌 장수 마을과 도시 지역 40대 이상 거주자들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장수 마을 거주자가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2-5배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11.06.0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충북 영동군 토항 마을과 강원도 춘천시 박사 마을 거주자 40대 이상 25명, 그리고 서울 및 서울 근교 지역 40대 이상 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장수마을 거주자는 건강에 좋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전체 장내 세균 대비 분포율이 1.355%로 도시 거주자 0.56%의 2.4배에 달했다. 또한 락토코커스(Lactococcus)는 장수 마을 거주자가 분포율 0.1%를 보여 도시 거주자 0.02%보다 5배 많았다.


반면, 유해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는 도시 거주자에서 분포율이 0.02%로 장수 마을 거주자 0.0055%의 3.6배에 달했다. 또 다른 유해균 ‘살모넬라 엔테리카(Samonella enterica)’의 경우 도시 거주자 분포율이 0.005%인 반면 장수 마을 거주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 약리 연구과 김은정 과장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장내균을 늘이려면 채소와 함께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된장 등 발효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미투데이 이지혜 기자, 입력: 20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