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오메가-3, 항암 효과 탁월 입증

마도러스 2011. 8. 23. 16:43

오메가-3, 항암 효과 탁월 입증


국내 연구진이 콩. 모유. 생선. 해산물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항암(抗癌)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교육 과학 기술부와 한국 연구 재단은 임규 충남대 교수 연구팀이 시험관.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DHA(Docosa Hexaenoic Acid)자궁 경부암. 폐암. 유방암 세포의 자가 포식(Autophagy)을 유도, 결국 암(癌) 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11.08.22일 밝혔다.


자가 포식(Autophagy)은 세포내 소기관인 라이소좀(Ribosome)이 세포 내 손상된 소기관을 비롯해 불필요한 구성 물질을 녹여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원래 세포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해 세포를 살리는 작업이나, 최근에는 이 자가 포식을 통해 세포가 스스로 죽기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암(癌) 세포의 자가 소멸(Apoptosis)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는 알려진 바 있으나, 자가 포식을 통한 항암(抗癌) 작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포의 자가 소멸은 쉽게 말해 역할을 다한 세포가 자살하는 것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암(癌) 세포에서 이 자살 시스템의 스위치를 일찍 켠다는 얘기이다.


임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오메가-3 지방산이 정상 세포에는 전혀 해가 없지만, 암(癌) 세포에서는 자가 소멸(Apoptosis) 뿐 아니라 자가 포식(Autophagy)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며 "아직 더 많은 임상 결과가 축적돼야 하지만, 비타민처럼 오메가-3 지방산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암(癌)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이 변이 p53 유전자를 가진 암(癌) 세포에서는 다른 기전(wnt-beta-catenin signaling 역제)에 의해 암(癌)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으며, 오메가-3 지방산이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암(癌) 세포에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DHA를 처리하면, p53 단백질의 양이 감소하는데, 이는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시켜 mTOR를 억제함으로써 결국 자가 포식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논문은 2011.08.11일 세포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자가 포식(Autophagy)'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입력: 201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