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상식

배터리는 다 쓰고 충전? No!

마도러스 2011. 6. 15. 09:28

배터리는 다 쓰고 충전? No!


■ 배터리 종류마다 충전 방식이 다르다.


흔히 ‘휴대폰 등의 배터리는 다 쓰고 다시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정설처럼 알려져 있다. 최근엔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더 자주 충전하게 되는 배터리와 관련된 몇 가지 상식이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충전 배터리는 그 종류와 재료에 따라 니켈 배터리, 리튬 배터리 등의 종류가 있다.


■ 과거, 니켈 배터리는 다 쓰고 충전해야 한다.


과거의 니켈 배터리(니켈 카드뮴, 니켈 수소 등)의 경우는 완전히 다 쓴 후 다시 충전하는 것이 좋다. 니켈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라는 특징이 있는데 배터리 잔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충전을 하면 그 충전량을 기억해 다음부터 완전 충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니켈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던 과거의 시기에는 “배터리를 모두 쓴 후 다시 충전해야 한다”가 상식이 됐었다.


■ 최근, 리튬 배터리는 수시 충전이 더 좋다.


최근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 제품에 리튬 배터리가 많이 사용된다. 리튬 배터리의 경우는 ‘메모리 효과’가 없어 다 쓰고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오랫동안 충전을 안 하면 내부 충전액이 굳어져 수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충전해주는 것이 좋다.


리튬 배터리는 충전이 다 되어 있는 상태에서 계속 배터리를 충전한다 할지라도 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과다 충전으로 위험해지는 경우도 없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이동하지 않을 때 흔히 배터리 충전기계속 꽂아 놓고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 정보통신 기술협회(TTA)가 인증한 충전기의 경우 ‘과다 충전 방지 회로’가 들어가게 되어 있으며, 충전이 다 되면 전류를 차단한다. 전기가 공급되어도 중간에서 없애는 원리이다.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과다 충전 방지 회로’가 내장되어 있어서 과다 충전 전압(4.2V)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게 보호한다. (파이낸셜 뉴스 남형도 기자, 입력: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