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상식

종이컵에 뜨거운 물? 안 돼!

마도러스 2011. 2. 10. 16:22

종이컵에 뜨거운 물? 안 돼!


하루에도 수 없이 쓰이는 종이컵을 살펴보자. 종이컵은 최상급의 천연 펄프와 폴리에틸렌 코팅 그리고 잉크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 과정에서 되도록 어떠한 접착제도 쓰이지 않게 되어 있으며, 음료용 종이컵의 안쪽에는 방수를 위해 폴리에틸렌 코팅이 되어 있다.


인체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종이컵 안 쪽에 코팅이 되어 있는 폴리에틸렌인데, 이는 약 섭씨 110도 이상의 온도에서 녹아 나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섭취를 하게 되어도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폴리에틸렌의 특성상 종이컵 내부 코팅 재료로의 쓰임은 충분히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할 수 있다.


일반 종이 펄프의 전자 현미경 사진의 경우, 종이 펄프가 얽힌 구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폴리에틸렌이 코팅 된 종이컵 내부 구조를 확대하여 들여다보면, 일반 종이 펄프의 구조는 보이지 않고 폴리에틸렌으로 덮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약 90도) 붓고 약 20분이 지난 후에 확인을 해 보니, 뜨거운 물에 노출된 폴리에틸렌 코팅이 벗겨지고, 본래의 종이 펄프 구조가 보여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비록 아직까지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진 물질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물질이 아닌 인공 화학 물질인 만큼 먼 미래에 발견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한다면, 가급적 종이컵의 사용을 줄여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MIT 홍진기 연구원, 상명대학교 강상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