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애결혼

정사, 아이에게 보여줘선 안 돼!

마도러스 2011. 3. 16. 11:58

정사, 아이에게 보여줘선 안 돼!

 

아이에게 부부 관계(情事)의 장면을 보여줘선 안 된다. 아이가 태어난 지 몇 달 안 되어 부모와 다른 방에서 아기를 재우는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상당히 큰 뒤에도 부모와 함께 자는 것을 허용한다. 그래서 부모의 성(性) 생활을 아이들이 목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의 성(性) 생활을 목격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일상적인 개념(槪念) 정립이 안 된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衝擊)이 되므로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 한다.

아이가 2-2살 밖에 안 되었으니까, ‘아직 어리니까 아무것도 모르겠지!’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는 ‘
아빠가 엄마를 공격(攻擊)하고 아프게 한다!’ 혹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 라고 생각하고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5-6살이 넘어서면 아이들도
부모의 성(性) 행위를 이상한 행위로 받아 들인다. 5-6살 나이 무렵은 이성(異性) 부모를 사랑하고 동성(同性) 부모를 무의식적으로 라이벌(rival)로 생각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부모의 성(性) 생활을 목격하게 된다면 더 큰 충격을 받고 혼란(混亂)스러워 한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들은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퇴행(退行) 현상을 보이거나 성(性) 은 불결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이성(異性) 교제나 부부 생활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목격을 했다면 거짓말 등으로 무마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따뜻한 배려를 해 줄 필요가 있다. 행여 아이의 행동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보인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 정신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