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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남 쌀이 가장 맛 있다.

마도러스 2010. 12. 21. 08:59

 

전북. 전남 쌀이 가장 맛 있다.


[서울신문]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쌀의 품질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010.12.20일 농림 수산 식품부와 한국 소비자 단체 협의회가 주최한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고품질의 쌀로 선정된 12개 브랜드 중 전북도 내에서 출품된 쌀이 1-4위와 6위를 휩쓸었다. 또한 전남도에서 생산된 쌀 브랜드 5개도 12개 브랜드에 포함됐다.


전북 군산 제희 RPC가 출품한 '철새 도라지쌀'은 전국에서 출품된 47개 브랜드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연간 매출액이 360억원에 이르는 군산 제희 RPC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쌀을 수출한 업체로, 2003년 브랜드 쌀 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공덕 농협 '상상 예찬 골드'는 2위, 대야 농협의 '큰들의 꿈'은 3위, 명천 RPC의 '익산 순수미 골드 라이스'는 4위, 회현 농협 '옥토 진미 골드'는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 역시 각각 2-3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북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것은 2005년부터 매년 170억여원을 투자해 쌀맛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는 품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밥맛이 좋은 '일미' '신동진' 등의 우량 벼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우량 종자 채종포를 설치하고 공동 육묘를 통해 다른 품종의 벼가 섞여 미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쌀의 단백질 함량이 6% 미만이어야 밥맛이 좋다는 점에 착안해 질소 비료를 적게 사용하도록 농가 지도에 주력했다.


전남도에서는 강진 농협의 '프리미엄 호평', 무안 농협 쌀조합 법인의 '황토랑 쌀', 보성 농협 쌀조합 법인의 '녹차미인 보성쌀', 해남 옥천 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영암 농협 쌀조합 법인의 '달마지쌀 골드' 등 5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 쌀은 2003년 4개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각각 5개가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총 96개 중 34개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 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보성 '녹차 미인 보성쌀'은 3년 연속 선정돼 해남 '한눈에 반한 쌀', 나주 '왕건이 탐낸 쌀 골드' 및 '드림 생미'에 이어 농림 수산 식품부의 '러브 미(米)' 인증을 새로 받았다. 이로써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러브 미(米)를 보유하게 됐다.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그동안 '전남 쌀 베스트 10' 선발 관리 등을 통해 전남 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 주 소비처인 수도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품종 확대와 품질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한국 소비자 단체 협의회 산하 10개 회원 단체 공동 주관하에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쌀 평가 행사이다. 전국 1870여개 쌀 브랜드 중 자체 평가 선발 과정을 거쳐 각 시도와 민간 RPC 등의 추천을 받은 51개 브랜드 쌀이 2010년 평가에 나왔다. (서울신문, 입력: 2010.12.21)